제대로 일냈다…공개 단 3일만에 넷플 글로벌 '랭킹 1위' 찍은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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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 비영어 쇼 부문 1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 공개 사흘 만에 글로벌 차트 정상을 점령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640만 시청수로 글로벌 TOP10 비영어 쇼 1위 등극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Tudum)에 따르면 지난 5일 공개된 '참교육'은 단 3일 만에 64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지난주(6월 1일~7일)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쇼 비영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 성적도 눈부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멕시코 등을 포함한 총 48개국 TOP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중 10개국에서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언론의 반응도 뜨겁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참교육'을 "올해 공개된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라고 평가하면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정의가 실종된 현실에 분노하게 만들며, 마침내 해결책이 제시되었을 때 큰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고 전했다. 디사이더는 "교육 현장에 대한 메시지와 재미까지 동시에 잡았다"고 호평했다. 멕시코 매체 엑셀시오르 역시 "강렬한 충격을 안기는 한국 드라마가 나왔다"라고 극찬을 보탰다.

'참교육'은 선 넘는 행동을 일삼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통쾌한 사이다 전개와 액션, 코미디, 스릴러를 오가는 장르적 다양성, 그리고 속도감 있는 스토리가 어우러지며 국내외 시청자 모두에게 호평받고 있다.
다만 동명 네이버웹툰이 원작인 해당 작품은 앞서 원작이 인종 차별·성차별 논란으로 북미 플랫폼에서 연재가 중단되는 등의 이슈를 낳은 바 있다. 실사화 확정 이후 대중의 거센 반발을 샀고, 특정 배우가 출연을 공개 거절하거나 일부 교사단체가 제작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마는 폭력 수위 조절과 원작 속 논란 요소를 최소화하며 현실 문제를 제기하고, 설득력과 몰입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의 연출은 '디어 마이 프렌즈', '소년심판' 등을 연출한 홍종찬 PD가 맡았다. 각본은 '눈이 부시게',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천국보다 아름다운' 등을 집필한 이남규 작가가 담당했다. 주연으로는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이같은 글로벌 랭킹 1위 달성 소식과 함께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에는 긴장감 넘쳤던 촬영 현장의 이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여유로운 표정으로 운전대를 잡은 김무열의 모습과 극 중 액션 장면, 와이어 촬영에 임한 진기주의 모습이 공개되며 배우들의 열연을 짐작하게 했다. 현장 스틸에서는 극 중 묵직한 분위기와 대비되는 유쾌한 촬영장의 분위기가 전해졌다.

주연 김무열,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도 '1위'
'참교육'의 흥행을 전면에서 이끄는 주연은 바로 김무열이다. 그는 극 중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 역을 맡아 거침없는 액션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코믹을 오가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작품의 흥행과 함께 배우 개인의 화제성도 치솟았다. 지난 9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6월 1주 차 TV-OTT 통합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김무열은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작품의 글로벌 인기와 개인 화제성을 동시에 제패하는 이중 석권을 달성한 셈이다.
작품 자체의 화제성도 주목할 만하다. '참교육'은 공개 첫 주 TV-OTT 드라마 화제성 2위를 기록했으며, 조사 기간 동안 5만 4881점의 화제성 지수를 달성했다. 이는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첫 주 성적으로 알려졌다.
주요 출연진의 화제성도 고르게 높았는데, 진기주가 5위, 이성민이 8위, 표지훈이 9위를 기록하며 주요 출연진 전원이 TOP1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강렬한 빌런들도 화제…반전 매력으로 시청자 사로잡아
'참교육'이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극 중 다양한 빌런 캐릭터를 소화한 배우들에게도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현실에서 공분을 살 만한 악역을 실감 나게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표적으로 2화에서 활약한 옥진욱이 있다. 2화에서는 반 조폭들이 점령한 구운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옥진욱이 전기과 일진 조인범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옥진욱은 트로트 가수 출신으로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MBC '최애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그룹 다섯장의 멤버로 데뷔하기도 했다. 연기자로 활동 반경을 넓힌 그는 '속아도 꿈결', '겨울 지나 벚꽃', '3인칭 복수', '러닝메이트' 등에 나서며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올렸다. '참교육'에서는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거친 일진 연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휩쓸었다.

'참교육'의 빌런 끝판왕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로는 박지연이 있다. 그는 5화에서 악성 민원을 일삼는 극성 학부모 '우진 엄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우리 애 아빠가 화가 많이 났다"며 사소한 꼬투리를 잡고 밤낮없이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담임 교사를 '정서적 아동학대'로 허위 고소하는 등의 악행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박지연은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드라마 '검은 태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소년심판' '굿파트너' '지옥에서 온 판사' '아이쇼핑' 등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기존에 대개 선한 인물을 연기해온 것과 달리 '참교육'에서는 악역 이미지를 충실히 소화하며 새로운 얼굴을 보였다.
1993년생으로 올해 만 33세인 장요훈도 화제다. 그는 청소년 범죄와 마약 유통에 연루된 촉법소년들의 이야기가 펼쳐진 6화에서 빌런 민지웅 역할을 맡았다. 14세 촉법소년을 연기한 그는 실제 나이와 극 중 설정 나이에 큰 격차가 있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장요훈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예전 학교를 11학번으로 입학했었는데 11년생 역할을 하게 됐다. 살면서 해볼 비행을 몰아서 해본 것 같다. 앞으로 착하게 살겠다"는 글을 남겨 유쾌한 웃음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