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공릉호수 '빛의 산책길' 전 구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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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고 ‘체류형 야간 명소’ 선언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가 지역 호수나 수변 공간을 개발할 때 저지르는 고질적인 악순환은 주변 생태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화려하고 자극적인 원색 위주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붓는 ‘시각적 공해’였다.

화려함만 쫓는 토목 중심의 경관 조명은 수변 생물들의 생태 리듬을 파괴하고, 야간을 찾은 시민들에게 눈의 피로감만 안긴 채 외면받는 일회성 예산 낭비 사례로 전락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파주시가 총사업비 18억 원(도비 4억 원 포함)을 투입해 전격 완공한 ‘공릉관광지 경관조명 조성사업’은 타 기관의 무분별한 조명 공사와 격을 완전히 달리한다.

파주시는 인위적인 과속 발광을 철저히 배제하고, 공릉호수 고유의 수변경관을 그대로 살려내는 ‘은은한 간접 조명’과 조도 개선 설계 방식을 채택했다.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도 호수의 깊이를 살려낸 정교한 야간 연출은, 대한민국 공공 경관 행정이 지향해야 할 가장 완벽한 생태적 표준을 제시했다.

과거의 공릉호수는 수려한 낮의 경관에도 불구하고, 해가 지면 일제히 조명이 끊겨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칠흑 같은 암흑지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주민들의 야간 산책은커녕 안전사고와 범죄 우려가 상존하는 '단절된 고립 공간'이었기에, 관광객들이 머무르지 못하고 단 몇 시간 만에 떠나버리는 전형적인 경유형 관광지의 한계에 갇혀 있었다.

파주시는 이러한 과거의 어두운 유산을 걷어내기 위해 1, 2단계에 걸친 '2.2km 순환산책로 빛의 연결망'이라는 강력한 대안을 완수했다.

특히 2단계 구간에는 시각적 상징성을 강화한 특화 인도교 조명과 감성 포토존을 촘촘히 배치하여, 밤이 되면 숨이 죽던 호숫가를 젊은 러너들과 연인들이 밤새 찾는 힐링 플랫폼으로 전면 쇄신했다.

이번 경관조명 완공은 단순히 조명등 몇 개를 추가한 이벤트를 넘어, 파주 북부권 전역의 야간 경제 생태계를 혁신하겠다는 최병갑 파주시 부시장의 촘촘한 행정 로드맵의 결실이다.

이를 증명하듯 최 부시장과 장곡1리 심용보 이장은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야간 안전 통행 장벽과 시설 운영 상태를 현미경 점검했다.

시는 이번 경관 명소화를 발판 삼아 인근에 추진 중인 ‘공릉 키즈캠핑장’ 조성 사업과 체계적으로 연계하여, 가족 단위 관광객이 낮에는 캠핑을 즐기고 밤에는 빛의 산책로를 걷는 '수도권 유일의 체류형 야간 종합 관광 특구'를 완성할 방침이다.

최병갑 부시장은 “공릉호수가 낮과 밤 모두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휴식을 주는 안전한 명소가 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어둠에 가로막혔던 과거의 절망을 투명한 디지털 경관 행정과 융합형 관광 인프라로 정면 돌파해 낸 파주시의 거침없는 행보가 대한민국 지자체의 야간 관광 혁신이 나아가야 할 가장 완벽한 이정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