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작정했네…신입사원 강회장 후속으로 '시청률 치트키' 모신 한국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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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출연 '아파트' 티저 공개

올여름 JTBC 토일 안방극장에 묵직한 카드가 꽂혔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입사원 강회장'의 후속작으로, 전직 조폭 보스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선거에 출마한다는 독특한 설정의 드라마 '아파트'가 7월 방영을 확정했다. 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연 배우는 바로 지성이다. '피고인', '커넥션', '판사 이한영'까지 작품마다 시청률 흥행을 이끌어 온 그가 또 한 번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시선이 모인다.

JTBC '아파트' 1차 티저. '아파트'는 아파트 속 눈먼 돈을 접수하기 위해 입대의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 박해강이 주민들과 함께 비리를 타파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 밀착 휴먼 드라마다.    / JTBC Drama
JTBC '아파트' 1차 티저. '아파트'는 아파트 속 눈먼 돈을 접수하기 위해 입대의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 박해강이 주민들과 함께 비리를 타파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 밀착 휴먼 드라마다. / JTBC Drama

'장충금 탈취 프로젝트'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는 아파트 속 눈먼 돈을 접수하기 위해 입대의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 박해강이 주민들과 함께 비리를 타파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 밀착 휴먼 드라마다. 오는 7월 11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되며 총 12부작으로 구성됐다.

제작진이 12일 공개한 1차 티저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결연한 표정으로 등장하는 박해강(지성)의 강렬한 샷으로 막을 연다.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VIP 전용 불법 도박장을 배경으로 "돈 만들고 돈 받아내는데 아주 지독한 놈입니다"라는 대사와 함께 거침없는 추심 장면이 펼쳐지며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뒤지면 다 나온다"는 말과 함께 몸을 날리는 액션 시퀀스에 이어 "제대로 안 뒤지고 협박부터 하는 건 아마추어지"라는 한 마디가 얹어지며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로서의 포스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JTBC '아파트' 1차 티저. / JTBC Drama
JTBC '아파트' 1차 티저. / JTBC Drama
JTBC '아파트' 1차 티저. / JTBC Drama
JTBC '아파트' 1차 티저. / JTBC Drama

흥미로운 반전도 담겼다. 내복 차림으로 옥상 아래 추락 위기에 처한 도마뱀(김원해)이 "아파트에 눈먼 돈이 많아"라고 포효하는 순간, 폭죽이 터지며 분위기가 뒤집힌다. 박해강과 그의 식구인 김경남(정순원), 장제길(황희), 큰둥이(김규원)는 관리비 고지서에서 '장기수선 충당금'을 발견하고 "이 아파트에 100억이 있을까요?"라며 진지하게 묻는다. 이 한마디는 곧 극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질문이기도 하다.

박해강은 "우리가 지금부터 접수한다"는 선전포고와 함께 강하리(하윤경), 식구들과 함께 선거 복장을 차려입고 입대의회장 선거전에 뛰어든다. 선거 송에 맞춰 열혈 댄스까지 선보이며 당선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는 장면은 특유의 코믹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후 말쑥하게 변신한 박해강이 판사봉을 치며 "9800세대의 마음을 훔쳐야 하는 일이다"라는 말을 남기는가 하면, 푼돈과 동전을 바닥에 내동댕이치며 분노를 표출하자 베란다에 있던 강하리가 "과해. 아주 과해"라며 질색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티저의 엔딩은 박해강과 식구들이 "3개월. 딱 3개월 안에 장충금 접수하고 여길 뜬다"는 경쾌한 선언으로 마무리되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아무 관련 없어 보이는 강하리가 어떤 이유로 박해강과 얽히게 되는지, '장충금 탈취 프로젝트'는 과연 순탄하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모은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는 제작진의 이력도 한몫한다. '아파트'는 '복수가 돌아왔다'를 통해 실생활 속 극적 모먼트를 탁월하게 풀어낸 김윤영 작가와, 섬세한 연출로 '아이를 찾습니다'에서 '서울드라마어워즈' 연출상을 수상한 조용원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지성, 하윤경, 박병은, 문소리 등 탄탄한 배우진이 가세해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JTBC '아파트' 1차 티저. / JTBC Drama
JTBC '아파트' 1차 티저. / JTBC Drama
JTBC '아파트' 1차 티저. / JTBC Drama
JTBC '아파트' 1차 티저. / JTBC Drama
JTBC '아파트' 1차 티저. / JTBC Drama
JTBC '아파트' 1차 티저. / JTBC Drama

'판사 이한영'으로 시청률 신화 쓴 지성, '흥행 DNA' 또 발동하나

이번 작품에 기대가 집중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지성이다. 그는 1999년 SBS 드라마 '카이스트'로 데뷔한 이래 25년 이상 안방극장을 누벼온 베테랑 배우다. '올인'(최고 시청률 47.7%), '뉴하트'(최고 시청률 32.0%), '피고인'(최고 시청률 28.3%) 등을 거치며 출연작마다 시청률 보증수표 역할을 해왔다.

가장 최근의 성과는 올해 초 방영된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이다. 2015년 '킬미, 힐미'로 MBC 연기대상을 받은 이후 약 11년 만에 MBC로 복귀한 지성은, 거대 로펌의 지시를 따르다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10년 전으로 회귀하게 된 판사 이한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드라마의 첫 방송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4.3%로 시작했지만, 입소문을 타며 5회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에 진입했다. 이후 최고 시청률 13.6%를 기록하는 등 동시간대 드라마 1위를 차지하며 왕좌에 앉았다.

'판사 이한영'은 침체돼 있던 MBC 드라마국의 구원투수로 평가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부진을 겪고 있던 MBC에서 지성은 복잡한 감정선을 가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체 불가한 배우'라는 평가를 재확인시켰다.

또한 그 직전 작품인 2024년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에서도 지성은 마약에 연루된 형사 역을 맡아 최고 시청률 14.2%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지성은 장르와 채널을 넘나들며 일관된 흥행 성적을 기록해온 배우로서 더욱 업계의 주목을 이끈다.

이번 '아파트'에서 지성이 선보이는 박해강은 기존 필모그래피와는 결이 다른 캐릭터다. 비리를 타파하는 판사나 마약 수사 형사와는 달리, 전직 조폭 보스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선거에 뛰어드는 기막힌 설정을 전면에 내세운다.

제작진 측 역시 "'아파트'는 지성의 강렬한 변신"이 담겼다며 기대감을 높인 상황. 지성이 '시청률 치트키'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을 또 한 번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성 자료사진. 지성이 2026년 1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신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 제작발표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 뉴스1
지성 자료사진. 지성이 2026년 1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신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 제작발표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 뉴스1

상승세 탄 '신입사원 강회장' 후속…흥행 릴레이 이어갈까

'아파트'는 현재 방영 중인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의 후속 주자로 출격하는 작품이다. 손현주, 이준영, 이주명, 전혜진, 진구 등이 출연하는 '신입사원 강회장'은 재벌 회장의 영혼이 젊은 신입사원 몸에 깃들어 벌어지는 이야기로, 1회 전국 3.7%로 출발해 2회 5.2%, 3회 6.7%, 4회 8.2%까지 매회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흥행 궤도에 올라 있다. '신입사원 강회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바통을 이어받는 '아파트'가 이 흐름을 계속 가져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생활 밀착형 소재에 범죄, 코미디, 휴먼 드라마의 요소를 결합한 '아파트'는 아파트라는 익숙한 거주 공간을 배경으로 대중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장기수선충당금이라는 실생활 소재를 극적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신선한 요소도 더해졌다. 전직 조폭 보스가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비리를 타파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유쾌한 전개와 통쾌함이 올여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는 오는 7월 11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유튜브, JTBC Dr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