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만나고 칼국수 먹고 소맥 원샷… ‘궁금한 이야기 Y’ 젠슨 황의 4박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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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나눠주고 소맥 원샷까지… 대한민국 뒤흔든 '젠슨 황 신드롬'
치킨집 사장과 사진을 찍고 삼겹살집에서 소맥을 원샷하는 세계적인 기업인. 대한민국을 뒤흔든 '젠슨 황 신드롬'의 비밀은 무엇일까. 동시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발견된 323개의 통화 녹취는 한 여성의 정체를 둘러싼 충격적인 의혹을 드러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전혀 다른 두 사건 속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한다.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12일 방송에서 '젠슨 황 신드롬 - 그는 어떻게 대한민국의 깐부가 되었나'와 '남편의 죽음과 323개의 녹취'를 통해 최근 한국 사회의 뜨거운 화제와 미스터리한 사건의 이면을 집중 조명한다.
먼저 제작진은 최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방한 열풍을 들여다본다.
지난해 10월 이후 다시 한국을 찾은 젠슨 황은 도착 직후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특히 대기업 CEO들과의 저녁 회동을 위해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현장이 마비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람들은 엔비디아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가방을 들고 찾아왔고, 직접 제작한 스티커까지 준비해 그를 기다렸다.
사람들이 열광한 이유는 단순히 그가 세계 최고 반도체 기업의 수장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방송은 젠슨 황이 보여준 예상 밖의 친근한 모습에 주목한다.
그는 삼겹살집에 들어서자마자 소맥을 시원하게 마셨고, 시장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칼국수를 먹었다. 대학을 방문해 공대생들과 자유롭게 대화했고, PC방에서는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를 만나기도 했다. 기업 총수에게서 쉽게 보기 어려운 소탈한 모습은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 치킨집 사장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한테 치킨도 나눠주시고 말도 걸어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고 우리가 생각했던 회장님의 이미지와 달라서 놀랐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사실 젠슨 황과 한국의 인연은 생각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1990년대 후반 대한민국을 휩쓴 PC방 열풍과 e스포츠 문화는 당시 위기를 겪던 엔비디아가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 시장이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회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고, 젠슨 황 역시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당시 젠슨 황을 직접 만났다는 김희천 씨의 증언도 공개된다. 그는 중학생 시절 용산 전자상가에서 열린 엔비디아 간담회에 참석해 젠슨 황과 대화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김 씨는 "어떤 게임을 하냐고 물어보셨고 제가 좋아하던 게임을 이야기하자 '그건 용량이 많이 필요한 게임이지'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방송은 전문가들의 분석도 함께 소개한다.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일자리 감소에 대한 불안감 역시 커지는 상황에서 젠슨 황이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는 전략적 의미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단순한 기업인이 아니라 AI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전달하는 상징적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젠슨 황은 한국을 AI 시대 핵심 파트너이자 전략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방송은 그가 왜 한국을 '깐부'처럼 여기게 됐는지, 또 한국과 함께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지 추적한다.

이어 방송은 남편의 죽음 뒤 발견된 수백 개의 녹취록이 드러낸 충격적인 사연을 소개한다.
사건은 지난해 2월 폭설이 내린 다음 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소원(가명) 씨는 "산소에 다녀와야 한다"며 유난히 고집을 부리던 전남편 기현(가명) 씨를 따라 길을 나섰다. 그러나 산소로 향하던 차량은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며 가드레일과 충돌했고, 두 사람은 큰 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기현 씨는 끝내 숨졌고,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은 소원 씨에게는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계속 결제 알림이 울린 것이다. 이미 카드 명의자가 사망했는데도 누군가 백화점에서 카드를 사용하고 있었다.
의문을 품은 소원 씨가 휴대전화를 살펴보던 중 발견한 이름은 '송미향'(가명)이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회사를 운영하고 가정에도 충실했던 기현 씨에게 또 다른 여성이 있었던 것일까.
더욱 놀라운 사실은 두 사람이 이미 2019년 이혼한 사이라는 점이었다. 당시 이혼은 기현 씨의 요구로 이뤄졌지만, 이후 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소원 씨도 결국 다시 곁을 지키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남편이 남긴 휴대전화 속 기록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소원 씨는 송 씨와 기현 씨가 3년에 걸쳐 나눈 통화 녹취 323개를 발견했다. 녹취 속에서 기현 씨는 송 씨의 말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고, 송 씨 역시 그의 일상과 사업 전반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
녹취록에는 "여직원 지금 당장 두지 마. 하여튼 골치 아파져, 여자랑 일했다가는"이라는 송 씨의 말과 함께 "나는 여자가 아니라 중성이야. 알지?"라는 발언도 담겨 있었다.
제작진은 송 씨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따랐던 기현 씨의 행적을 추적했다. 특히 자신의 이름으로 전국 사찰에 공양을 올려야 한다는 이유로 거액의 물품 대금이 송 씨 측에 전달된 정황도 포착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금액만 수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송 씨는 누구이며, 기현 씨에게 접근한 진짜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또 남편의 죽음 이후 드러난 수백 개의 녹취록은 어떤 진실을 숨기고 있을까.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젠슨 황을 향한 한국인의 특별한 열광과 한 남성의 죽음 뒤 드러난 의문의 관계를 통해 각기 다른 두 사건의 숨겨진 이면을 추적한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