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러 환호할 소식 떴다…부산 '이 다리', 출퇴근 통행료 무료화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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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랜드마크 광안대교, 시민 교통비 부담 완화의 전환점
부산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대표 랜드마크이자 동부산권과 도심을 잇는 핵심 교통축인 광안대교의 출퇴근길 통행료가 전면 무료화될 전망이다. 매일 아침저녁 광안대교를 오가던 시민들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지갑을 열지 않고 다리를 건널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11일 임말숙 의원(해운대구2)이 대표 발의한 '부산광역시 유료도로 통행료 징수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무소속 서지연 의원이 발의한 동종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병합해 위원회 대안으로 원안 가결했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 전면 무료화 추진
이번 개정안은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광안대교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를 전액 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전면 무료화가 적용되는 시간대는 평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그리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다. 현재 이 시간대에는 50% 할인을 적용해 소형차 500원, 대형차 800원의 통행료를 부과해 왔으나 개정안 통과 시 통행료 부담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부산시는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의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를 면제해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해 왔다. 반면 동부산권과 도심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인 광안대교는 그동안 50% 감면 혜택만 유지돼, 다른 통행료 면제 도로에 비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교통 복지 혜택이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위탁 가정 감면 혜택 등 복지 지원도 확대
또한 이번 개정안에는 위탁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도 포함됐다. 아동복지법에 의거해 보호 대상 아동을 위탁 양육 중인 가정도 다자녀가정과 마찬가지로 평상시 광안대교 통행료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 감면 혜택은 내년 1월 1일부터 전격 시행될 예정이다.
임말숙 의원은 이번 조례안에 대해 시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경감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의 핵심 랜드마크, 광안대교의 연혁과 상징성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면제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부산의 중추 교통망이자 핵심 상징물인 광안대교 자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광안대교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과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를 연결하는 총연장 7.42km의 대형 해상 교량이다. 국내 최초로 복층 구조의 현수교로 설계됐으며, 상층은 해운대에서 남천동 방향으로, 하층은 남천동에서 해운대 방향으로만 통행하도록 일방통행 체계를 갖춰 차량 이동 흐름을 극대화했다. 1994년 12월 착공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임시 개통한 뒤 2003년 1월에 정식으로 준공 및 개통 절차를 마쳤다. 이 교량은 단순히 동부산권의 만성 교통 정체를 완화하는 간선도로 역할을 넘어 광안리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발광다이오드(LED) 경관 조명과 매년 개최되는 부산불꽃축제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해양 관광 자원으로 기능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이 관리·운영하는 광안대교는 평일 출퇴근 등 감면 대상 시간 외에는 차종별로 일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일반 차량 기준 소형차(승용차, 15인승 이하 승합차, 2.5t 미만 화물차)의 기본요금은 1000원이며, 대형차(16인승 이상 승합차, 2.5t 이상 화물차 및 특수차)는 1500원이다. 배기량 1000cc 미만의 경형자동차는 상시 50% 감면 규정을 적용받아 시간대와 무관하게 500원을 납부한다.
부산시설공단은 교량 통과 시 발생하는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2월 1일부터 광안대교 전 구간에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인 '스마트톨링'을 전면 도입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톨링은 요금소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통과해도 다기능 카메라가 차량 번호판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자동으로 요금을 청구하는 교통 혁신 기술이다.
이에 따라 하이패스 단말기를 사용하거나 광안대교 사전등록 누리집에 결제 카드를 미리 등록한 차량은 차종에 상관없이 기본요금에서 각각 100원의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받는다. 등록을 마친 소형 차량은 900원, 대형 차량은 1400원에 광안대교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