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만 '좀비딸' 제쳤다...올해 최고 빠른 흥행 기록한 역대급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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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체' 500만 관객 돌파, '좀비딸'보다 빠른 흥행 속도
연상호 감독의 '집단 지성체' 설정

영화 '군체'가 극장가 흥행 돌풍을 이어가며 50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군체'는 개봉 이후 꾸준한 관객 유입을 이어온 데 이어, 박스오피스 정상까지 재탈환하며 올여름 한국영화 시장의 대표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군체' 스틸컷 / 쇼박스
'군체' 스틸컷 / 쇼박스

'좀비딸'보다 빠른 흥행 속도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체'는 이날 오전 기준 누적 관객 수 500만 7673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개봉 이후 24일 만에 달성한 성적으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흥행 속도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군체'는 개봉 직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00만 관객 돌파를 시작으로 200만, 300만, 400만 관객 기록까지 올해 개봉작 최단 기간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웠다. 이번 500만 관객 돌파 역시 최근 흥행작들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성과라는 평가이다. 작년 560만 관객수로 한국 영화 중 관객수 1위를 차지한 '좀비딸'보다 흥행 속도가 이틀 앞선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군체'의 흥행 배경으로 입소문 효과를 꼽고 있다. 개봉 초기 좀비의 강렬한 설정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관람 후기를 공유하는 관객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관객층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영화 속 좀비들을 따라하는 릴스, 숏츠 등이 유행하고 있다.

'군체' 스틸컷 / 쇼박스
'군체' 스틸컷 / 쇼박스

재관람 수요도 흥행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개봉 4주차에 접어들면 관객 수가 감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군체'는 이른바 N차 관람 열풍이 이어지며 꾸준한 관객 동원을 기록하고 있다.

작품성 측면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행', '반도', '지옥' 등을 선보인 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집단 지성체라는 새로운 설정을 결합해 또다른 좀비물을 탄생시켰다. 익숙한 좀비·감염물의 틀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독창적인 설정을 더해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호화 캐스팅 군단 '군체'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점차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과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등 탄탄한 출연진이 극의 중심을 이끌며 긴장감을 더한다.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와 빠른 전개 역시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요소이다.

전지현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생존 의지를 잃지 않는 중심 인물을 연기하며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섰다. 구교환은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인물로 분해 긴장감을 높인다. 지창욱은 생존자 집단의 한 축을 담당하며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선보였고, 신현빈은 냉철한 판단력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인물을 맡아 극의 균형을 잡는다. 김신록은 특유의 강렬한 연기력으로 복합적인 감정을 지닌 캐릭터를 표현하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고수까지 합류해 이야기의 무게감을 더한다.

'군체' 스틸컷 / 쇼박스
'군체' 스틸컷 / 쇼박스

'군체'를 향한 관심은 해외에서부터 이어졌다. '군체'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국내 흥행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으며 한국 장르영화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한국영화 시장이 대형 외화와 다양한 장르 작품의 경쟁 속에서 흥행 양극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군체'의 성과는 더욱 의미 있게 받아들여진다.

개봉 이후 꾸준한 관객 증가세를 이어온 만큼 향후 최종 관객 수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튜브, B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현재 '군체'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여름 성수기 극장가의 흥행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작품으로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