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박미라 원생, 한국국제요리경연서 '인의예지신' 철학 담은 찬합으로 최고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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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유자 품은 전통의 맛, 대통령상 거머쥐다

호남대학교 대학원 외식조리관리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미라 씨가 전국 최대 규모이자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요리 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품에 안으며 대한민국 요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 씨는 이번 수상을 통해 개인의 탁월한 조리 역량은 물론, 지역 농산물의 무한한 가능성과 호남대의 탄탄한 실무 교육 인프라를 다시 한번 전국에 각인시키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 철학을 요리하다… 유교의 '오상' 담아낸 명품 찬합
지난 6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양재동 aT센터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요리 고수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가득 찼다. 이곳에서 열린 '제26회 한국음식관광박람회 한국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에서 박미라 씨는 심사위원단의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당당히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그녀가 이번 대회에 출품한 작품의 테마는 매우 독창적이면서도 깊이가 있었다. 바로 우리 민족의 뼈대 깊은 유교 사상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요리로 형상화한 것이다.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할 다섯 가지 근본 도리인 어짐, 의로움, 예의, 지혜, 믿음의 철학을 그릇에 담아내며,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정신적 가치까지 음미할 수 있는 'K-케이터링 전통찬합'을 완성해 내 심사위원들로부터 "독창성과 예술성, 상품성의 삼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걸작"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 고흥 유자의 화려한 변신, 현대적 감각 입은 전통식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은 박 씨의 찬합 작품은 전라남도 고흥의 자랑인 '유자'를 핵심 식재료로 전면에 내세웠다. 맑고 깨끗한 자연에서 자란 상큼한 유자의 풍미를 다채로운 기법으로 변주하며 미각의 향연을 펼쳤다. 유자크림치즈 떡 카나페를 비롯해, 부드러운 육즙에 유자 향이 스며든 유자 떡갈비, 달콤하고 쫀득한 유자 약과와 유자 양갱 등은 전통 한식 디저트의 한계를 뛰어넘어 현대인들의 입맛까지 완벽하게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을 뽐냈다. 여기에 고흥 앞바다의 청정한 기운을 담은 톳과 감태를 조화롭게 섞어 만든 주먹밥, 그리고 고흥 유자 크림치즈를 살짝 곁들여 풍미를 극대화한 건정과 및 곶감 말이 등은 한국의 전통적인 식재료가 현대적인 케이터링 스타일로 어떻게 고급스럽게 재탄생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 학부생부터 박사과정까지, 호남대가 키운 '실무형 인재'
이번 박미라 씨의 눈부신 성과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녀는 호남대학교 외식조리창업학과 학부 시절부터 현재의 대학원 박사과정에 이르기까지, 학교가 제공하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인프라 속에서 쉼 없이 실력을 갈고닦아 온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실무 인재다. 박 씨의 수상 퍼레이드는 그녀가 학부 3학년이던 2022년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서 여수시장상을 수상하며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후 실력은 날이 갈수록 일취월장하여 2023년 '제24회 음식관광박람회' 국무총리상, 석사과정이던 2024년 '제25회 한국음식관광박람회 국제요리대회' 대상에 이어, 마침내 올해 박사과정생 신분으로 대통령상까지 거머쥐는 등 요리인으로서 밟을 수 있는 가장 완벽하고 이상적인 성장 커리어를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 지역 특산물 가치 높이는 6차 산업의 선구자 발돋움
요리 연구가로서의 탁월한 역량 외에도 박미라 씨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우먼으로서의 면모도 훌륭하게 갖추고 있다. 현재 그녀는 전남 고흥에서 한동유자영농조합법인과 자소담유자연구소를 훌륭하게 이끌고 있으며, 유자 가공 공장과 유자 체험관을 동시에 운영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단순한 재배와 가공을 넘어 관광과 체험을 결합한 6차 산업(융복합 산업)을 선도하며, 고흥 유자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는 현장 밀착형 실무 전문가로 우뚝 섰다.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은 박미라 씨는 "호남대 학부 신입생 시절부터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지금까지, 교수님들의 열정적이고 심도 있는 강의와 따뜻한 멘토링이 없었다면 결코 이 자리에 오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스승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이처럼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대한민국 식문화의 정갈하고 깊은 맛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조리 기술 연마와 학술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 씨를 지도해 온 호남대 대학원 외식조리관리학과 김영균 주임교수는 "박미라 원생의 대통령상 수상은 개인의 영광일 뿐만 아니라 우리 호남대 대학원의 수준 높은 조리과학 및 외식경영 교육 시스템의 우수성을 전국에 입증한 쾌거"라고 치켜세우며, "학과 차원에서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내는 맞춤형 실무 교육을 강화하고, K-푸드의 세계화를 선도할 글로벌 외식 비즈니스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모든 지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