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이천 군부대 철문 들이받은 30대 운전자…그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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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부대 진입 시도하다 철문 들이받아
경기 이천시의 한 군부대에서 술에 취한 30대 남성이 차량을 몰고 부대 진입을 시도하다 출입구 철문을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새벽 시간 군부대 진입 시도…철문 들이받아 파손
14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 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이천시의 한 군부대에서 차량을 몰고 부대 안으로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부대 출입구 철문을 차량으로 들이받아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를 군사기지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운 상태에서 차량을 몰고 군부대 출입구까지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단순 음주운전 사고인지, 특정 목적을 갖고 부대 진입을 시도한 것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부대 관계자 만나려 했다”…개인적 갈등 가능성 조사

A 씨는 현장에서 “부대 관계자를 만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진술을 토대로 A 씨가 부대 관계자와 개인적 갈등이나 원한 관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사건 당시 A 씨의 이동 경로, 군부대에 접근한 이유, 부대 관계자와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 중이다.
경찰, 군사기지법 위반 등 혐의 적용 검토
군부대는 일반 시설과 달리 보안이 요구되는 군사시설이다. 경찰은 A 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부대 출입구를 차량으로 충격한 만큼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포함해 사건 경위를 살피고 있다.
또 음주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만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당시 상황을 확인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순간 판단 흐리는 만취운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만취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단순히 법을 어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시야가 좁아지고 반응 속도가 늦어지며, 돌발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도 크게 떨어진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멈출 수 있는 거리에서도 제동이 늦어져 보행자, 차량, 시설물을 들이받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새벽 시간대에는 도로가 한산하다는 착각 때문에 과속이나 무리한 운전으로 이어지기 쉽다. 군부대, 학교, 주택가 등 보안과 안전이 중요한 시설 주변에서의 만취운전은 더 큰 피해를 낳을 수 있다. 한순간의 음주운전은 운전자 본인뿐 아니라 무고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