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기습 폭우 끄떡없다" 광주시 서구, 13억 투입 하수 시설 대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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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추락방지 시설 500곳 확충·빗물받이 대대적 준설… 선제적 재난 대응 총력

이에 따라 도심 속 물 빠짐을 책임지는 하수도 시설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서구가 다가오는 장마철을 앞두고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대대적인 하수도 정비 작전에 돌입했다. 서구는 총 13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선제적으로 투입해 침수 취약 지역의 배수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손보고, 빗물받이 점검과 맨홀 안전장치 설치 등을 통해 완벽한 수해 예방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맨홀 추락 사고 원천 차단"… 중점구역 500곳 안전장치 확충
장마철 집중호우 시 도로 위 맨홀 뚜껑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이탈하면서 발생하는 보행자 추락 사고는 매년 반복되는 도심 속 시한폭탄이다. 서구는 이러한 안타까운 인명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맨홀 추락 방지 시설' 설치 사업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집중적인 설치 대상은 평소 호우 시 침수 위험이 높다고 판단된 서석고등학교 주변과 동남아파트 일원 등 하수도 중점 관리 구역 내 500여 곳이다. 맨홀 뚜껑 바로 아래에 성인의 하중을 거뜬히 견딜 수 있는 견고한 철제 추락 방지망을 추가로 설치함으로써, 폭우로 뚜껑이 유실되더라도 보행자가 깊은 하수관로 아래로 추락하는 끔찍한 사고를 완벽하게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막힌 도심 혈관 뚫는다… 18개 동 총동원 빗물받이·하수관로 대수술
도심 침수의 가장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담배꽁초나 각종 쓰레기, 토사 등으로 꽉 막혀 빗물을 삼키지 못하는 빗물받이와 하수관로다. 이에 서구는 도심의 혈관과도 같은 하수 관망이 폭우 속에서도 시원하게 빗물을 흘려보낼 수 있도록 대규모 준설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관내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도로 곳곳에 위치한 빗물받이를 일일이 점검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평소 악취를 막기 위해 상인들이나 주민들이 임의로 덮어놓은 빗물받이 고무 덮개를 신속히 수거하고, 관로 내부를 꽉 채우고 있는 각종 퇴적물과 쓰레기를 말끔하게 걷어내어 집중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배수 병목 현상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이곳은 침수 막는 생명줄"… 안내판 900개 설치로 시민 의식 개선
하지만 관 주도의 1회성 정비 작업만으로는 도심 곳곳에 거미줄처럼 산재한 수많은 빗물받이를 365일 깨끗하게 유지하기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이에 서구는 주민들의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현장에 도입했다. 상습 침수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빗물받이 주변에 900여 개의 '안내판'을 집중적으로 설치한 것이다.
이 안내판은 빗물받이의 정확한 위치를 시각적으로 뚜렷하게 알리는 동시에, 이곳이 도심 침수 예방을 위한 핵심 생명줄임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이 무심코 담배꽁초나 생활 쓰레기를 투기하는 행위를 스스로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나아가 주민들 스스로가 내 집과 내 점포 앞 빗물받이를 청결하게 지키는 감시자 역할을 수행하도록 돕는 성숙한 시민 의식 개선 캠페인의 일환이다.
■ 김이강 청장, "기후변화 맞선 선제적 대응으로 구민 안전 사수할 것"
이번 하수도 시설물 집중 정비 사업은 여름철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난으로부터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는 서구의 강력한 시정 의지가 담겨 있다. 공무원들의 현장 밀착형 점검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시너지를 내면서, 서구의 여름철 재난 대응 역량은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하수도 대정비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과거의 데이터 훌쩍 뛰어넘는 무서운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선제적이고 꼼꼼한 하수도 정비와 시설물 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해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 청장은 “우리 서구민들이 잦은 장마와 폭우 속에서도 침수 걱정 없이 안심하고 소중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정비 사업을 한 치의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여름비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지속적인 예찰과 현장 점검을 펼쳐 단 한 건의 침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