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잉크도 안 말랐는데… 강기현 함평서장, 파출소 8곳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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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112 초동 조치 및 농촌 맞춤형 사고 예방 방점… "군민 생명 지키는 파수꾼 될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경찰 지휘관의 진정한 리더십은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번듯한 집무실이 아니라, 치열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흙먼지가 날리는 치안의 최전선 현장에서 비로소 그 진가가 발휘된다.
강기현 함평경찰서장이 취임 직후부터 현장 중심의 치안활동 강화를 위해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8일 취임한 강 서장은 지역관서 8개소를 방문하며 일선 치안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 함평경찰서
강기현 함평경찰서장이 취임 직후부터 현장 중심의 치안활동 강화를 위해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8일 취임한 강 서장은 지역관서 8개소를 방문하며 일선 치안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 함평경찰서

최근 전남 함평 지역의 치안 총수로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강기현 함평경찰서장이 보여주고 있는 발 빠른 밀착 행보가 지역 사회 안팎에서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탁상행정을 과감히 탈피하고 직접 현장으로 뛰어들어 직원들과 호흡하며 지역 맞춤형 치안 전략을 짜는 그의 모습에서, 함평 군민들의 체감 안전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탁상행정은 가라… 치안의 최전선으로 향한 신임 서장

지난 6월 8일 함평경찰서장으로 공식 취임한 강기현 서장은 취임식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곧바로 관용차에 올랐다. 서장실에 앉아 서류로 업무 파악을 하는 대신, 함평군 전역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8개 지역관서(지구대 및 파출소)를 일일이 순회하는 릴레이 강행군을 택한 것이다.

강 서장의 이 같은 파격적인 취임 직후 행보는, 지역의 특수한 치안 여건과 그 속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현장 경찰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직접 듣고 눈으로 확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그는 각 지역관서를 방문해 관할 구역의 주요 치안 현안과 취약 요소를 꼼꼼하게 브리핑받는 한편,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군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는 일선 경찰관들의 손을 일일이 맞잡으며 노고를 치하하고 든든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서장의 진심 어린 소통 행보에 현장 직원들의 사기 또한 크게 진작되었다는 후문이다.

■ "112 신고는 생명선"… 골든타임 사수 위한 초동대처 주문

이번 현장 방문 일정 내내 강 서장이 파출소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할애하며 거듭 강조한 키워드는 바로 '초동조치'였다. 경찰 조직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숭고한 사명은 바로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신체, 그리고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있다는 확고한 철학 때문이다.

강 서장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주민이 경찰이라는 국가 공권력과 연결되는 가장 첫 번째이자 유일한 관문이 바로 112 신고 시스템”이라고 방점을 찍으며, “신고를 접수한 직후 현장에 도착하는 단 몇 분의 골든타임이 누군가의 생사를 가를 수 있는 만큼,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는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 대처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매뉴얼에 갇힌 기계적인 대응을 넘어, 내 가족의 일이라는 절박한 사명감으로 현장에 임해달라는 지휘관의 간곡한 주문이었다.

■ 농촌 맞춤형 치안… 굽은 길 교통사고·관계성 범죄 '철통 방어'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농촌 지역의 특성을 날카롭게 꿰뚫어 본 '맞춤형 치안 솔루션'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다. 함평 지역의 경우, 야간 시간대 어두운 국도나 굽은 시골길을 통행하는 어르신들의 보행자 사고나 농기계 관련 교통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구조적 취약점을 안고 있다. 이에 강 서장은 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치안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거점 근무를 대폭 강화하고, 선제적이고 가시적인 순찰 활동을 전개하여 안타까운 교통 사망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

아울러 최근 사회적 공분과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가정폭력, 스토킹, 성범죄 등 이른바 '관계성 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과 단호한 대응도 주문했다. 이러한 범죄들은 초기 제지에 실패할 경우 끔찍한 강력 사건으로 비화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강 서장은 “중요 강력 사건의 징후가 보일 경우, 사건 발생 초기부터 가해자에 대한 적극적이고 단호한 현장 조치를 취하고, 무엇보다 피해자가 두 번 다시 공포에 떨지 않도록 완벽한 보호 체계를 가동하는 데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 제복 입은 시민의 든든한 울타리… 소통으로 여는 함평 치안의 내일

일선 경찰관들은 흔히 '제복 입은 시민'으로 불린다. 이들이 제복의 무게를 견디고 자긍심을 가지며 일할 수 있을 때, 그 혜택은 온전히 지역 주민들의 치안 서비스 향상으로 돌아간다. 강 서장은 이번 8개 파출소 순회를 마치며 현장 경찰관들이 곧 지역 사회 안전의 가장 중요한 기둥임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군민들이 밤거리를 안심하고 거닐며 평온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건강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여정에 있어, 가장 험난한 곳에서 땀 흘리는 현장 경찰관 여러분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절대적이고 중요하다”며 굳은 신뢰를 보냈다. 이어 “서장실의 문턱을 낮추고 현장 중심의 치안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직원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바탕으로 군민 모두가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따뜻하고 강인한 함평경찰서를 기필코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를 천명했다. 새롭게 닻을 올린 함평경찰호가 강기현 서장의 뚝심 있는 현장 리더십을 동력 삼아,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방파제로 우뚝 서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