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 73세 생일 맞아 축하 꽃바구니 보내…축전 내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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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근평 총서기 동지의 탄생일을 열렬히 축하합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73세 생일을 축하하며 축전과 꽃바구니를 보냈다. 최근 시 주석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북중이 정치·외교·경제·군사 분야 협력 강화를 공언한 가운데 양국 정상 간 우호를 부각하는 메시지가 다시 공개되면서 그 내용에 눈길이 쏠린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습근평 총서기 동지의 탄생일을 열렬히 축하한다"며 "총서기 동지가 건강해 중국공산당의 영도 핵심으로서 중국의 사회주의 건설 위업을 영도하는 데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고 밝혔다.
함께 전달된 축하 꽃바구니의 리본에는 "습근평 총서기 동지의 탄생일을 열렬히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주중 북한대사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관계자에게 이를 직접 전달했다.
칠순 생일 이후 첫 축전…밀착 행보 반영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생일에 맞춰 축전과 화환을 발송하고 이를 공개한 것은 지난 2023년 시 주석의 칠순 생일 이후 처음이다. 이는 최근 빠르게 밀착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시 주석 방북 이어 전략적 소통·교류 심화

시 주석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7년 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시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정치, 외교, 경제는 물론 군사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공식화했다.
특히 올해는 북중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이자 수교 77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양측은 이를 기념해 전략적 소통을 넓히고 다방면에서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기로 약속했다.
최근 북중은 당과 정부, 군대 차원의 고위급 교류를 잇달아 재개하며 관계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북한의 경제 회복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북한 또한 밀접해진 북러 관계 속에서도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생일 축전 역시 시 주석의 평양 방문으로 조성된 우호적 분위기를 지속하고 양국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북중 최고지도자 김정은·시진핑은 누구인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1984년생으로 지난 2011년 12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권력을 공식 승계했다. 당 총비서와 국무위원장직을 겸하며 북한의 당·정·군 최고 권력자로서 정책을 진두지휘해 왔다. 국방력 강화와 함께 대외적으로 독자 노선을 내세우며 북한 내 권력 기반을 완벽히 구축했으며 최근 관영 매체들을 통해 이른바 '수령'의 지위를 공고히 하며 지배력을 다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953년 6월 15일생으로 중국의 제3세대 지도부를 거쳐 2012년 11월 중국공산당 총서기에 올랐고 2013년 3월 국가주석직에 취임했다. 이후 강력한 반부패 정책과 군 개혁을 통해 권력 기반을 공고히 했으며 2023년 3월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 지으며 1인 지배 체제를 더욱 확고히 했다. 대내적으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강조하고 대외적으로는 강력한 다자주의와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의 주도적 역할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