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작정했네…방송 전 '목격담'부터 반응 난리난 호화 캐스팅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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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별' 문가영, 최우식, 허남준 등 출연
2027년 방영 예정…촬영장 목격담도 화제

방영 전부터 뜨겁다. 대통령상을 받은 웹툰 원작에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는 대세 배우들이 줄줄이 합류하며, tvN 새 시대극 '고래별'이 촬영 과정부터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고래별' 촬영장 사진이 SNS에서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 SNS 갈무리
'고래별' 촬영장 사진이 SNS에서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 SNS 갈무리

촬영장 목격담부터 화제…'장발 변신' 허남준에 시선 집중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tvN 드라마 '고래별' 촬영 현장을 담은 목격담 사진들이 잇따라 게시되며 순식간에 확산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최우식과 허남준이 세트장 한가운데 시대극을 떠올리게 만드는 정장 차림으로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허남준의 파격적인 변신이었다. 현재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에서 단정한 슈트 차림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그가, '고래별' 캐릭터에 맞춰 이번에는 장발로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제강점기 세트장이라는 배경과 어우러진 허남준의 시대극 스타일링은 현장에서 포착된 사진 한 장만으로도 팬들의 기대감을 크게 끌어올렸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오갔고, 본편 공개에 대한 궁금증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다.

'고래별' 촬영장 사진이 SNS에서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왼쪽부터) 출연자 최우식과 허남준 사진. / SNS 갈무리
'고래별' 촬영장 사진이 SNS에서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왼쪽부터) 출연자 최우식과 허남준 사진. / SNS 갈무리

원작 '고래별'…'인생 웹툰'으로 불린 대통령상 수상작

tvN '고래별'의 뿌리는 탄탄하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나윤희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작품은 네이버웹툰 평점 9.9점을 기록하며 독자들 사이에서 '인생 웹툰'으로 꼽히기도 했다. 2021년에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배경은 1926년 일제강점기를 바탕으로 한다. 안데르센 동화 '인어공주'를 한국적 정서로 재해석한 시대극 로맨스로, 조국에 모든 것을 바친 남자와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여자의 이야기를 중심에 놓는다.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했기에 여주인공이 목소리를 잃고 감정선이 변화하는 과정이 핵심 서사 축으로 작동한다. 엄혹한 식민지 현실 속에서 피어난 항일운동가들의 투쟁과 비극적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낸 원작은 드라마화 소식이 알려진 이후부터 줄곧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제작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테이크원스튜디오가 공동으로 맡았다. 극본은 이한얼 작가가, 연출은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의 허진호 감독과 '반짝이는 워터멜론' '스터디그룹'의 유범상 감독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웹툰 '고래별' 자료사진. / 네이버웹툰
웹툰 '고래별' 자료사진. / 네이버웹툰

문가영, '허수아' 역…백상 최우수상 직후 시대극 도전

주인공 허수아 역은 배우 문가영이 맡는다. 수아는 친일파 대지주 집에서 몸종으로 일하던 중 바닷가에서 독립운동가 의현을 구하면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17세 소녀다.

2006년 영화 '스승의 은혜'로 데뷔한 문가영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베테랑 배우다. 드라마 '여신강림', '사랑의 이해', '그놈은 흑염룡', '서초동' 등에서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만약에 우리'에서는 한정원 역을 맡아 260만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을 이끌었고, 올해 5월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시대극에 도전하는 문가영이 이번에는 어떤 연기력으로 빛을 발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문가영 자료사진. / 뉴스1
문가영 자료사진. / 뉴스1

최우식, '강의현' 역…물오른 로맨스 이어가나

독립운동가 강의현 역에는 배우 최우식이 이름을 올렸다. 의현은 친일파 집안에서 자라 일본 유학까지 떠났지만 관동 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을 목격하고 독립운동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는 인물이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투신하면서도 수아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원작 연재 당시부터 독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온 주인공이다.

최우식은 2011년 드라마 '짝패'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뒤, 2014년 영화 '거인'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휩쓸며 영화계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이후 2016년 좀비 블록버스터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 영화를 경험하고,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기우 역을 맡아 글로벌 관객들에게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드라마로는 '그 해 우리는' '우주메리미'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고래별'은 그가 시대극이자 또 한 번의 로맨스를 보여줄 드라마 작품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부드러움과 강인함이 공존하는 최우식 특유의 분위기가 의현이라는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최우식 자료사진. / 뉴스1
최우식 자료사진. / 뉴스1

허남준, '송해수' 역…'멋진 신세계' 흥행 이어 차기작도 대작

가족을 잃고 독립을 향한 확고한 신념을 불태우는 독립운동가 송해수 역에는 허남준이 캐스팅됐다. 송해수는 연해주 태생으로 단호한 면모와 함께 수아가 말을 잃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는 인물로, 인어공주 원작에서 '마녀'에 해당하는 역할이다. 의현과는 상반된 서사적 배경을 가진 만큼 두 캐릭터 간의 대조와 긴장감이 극의 주요 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1993년생인 허남준은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를 졸업하고 2019년 영화 '첫 잔처럼'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설강화', '혼례대첩', '스위트홈' 시리즈 등을 거치며 차근차근 입지를 쌓았고, 2024년 ENA '유어 아너'에서 안하무인 빌런 김상혁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지금 거신 전화는', '별들에게 물어봐', '백번의 추억' 등을 통해 꾸준히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그는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에서 악질 재벌이자 순정남 차세계 역을 맡아 임지연과 호흡을 맞추며 '로코킹'이라는 수식어를 얻어냈다. 카리스마와 유쾌함 사이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허남준의 연기가 드라마 흥행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멋진 신세계'를 통해 대중성과 팬덤을 동시에 확보하며 한 단계 도약한 허남준이 차기작 '고래별'에서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장발 촬영 현장 사진 하나만으로도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멋진 신세계' 스틸컷. 허남준이 '멋진 신세계'에 차세계 역으로 출연했다. / SBS 드라마 공식 인스타그램
'멋진 신세계' 스틸컷. 허남준이 '멋진 신세계'에 차세계 역으로 출연했다. / SBS 드라마 공식 인스타그램

공승연·강한나까지…기타 라인업도 화려

여기에 '21세기 대군부인'에서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 공승연이 합류했다. '폭군의 셰프', '캐셔로' '남편들' 등을 통해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강한나도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승연은 여윤화 역, 강한나는 한연경 역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갖춘 드라마가 어떤 풍성한 이야기를 전할지 주목된다.

드라마는 지금 이 시점에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이 핵심이다.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문가영, 세계적 인지도와 동시에 로맨스물로 물오른 최우식, '멋진 신세계'로 흥행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한 허남준, 여기에 공승연과 강한나까지. 각자의 필모그래피가 무르익는 시점에 이들이 시대극이라는 한 무대에 집결했다는 사실 자체가 '고래별'을 향한 기대를 증폭시킨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등에서 드라마에 관해 "이렇게 기대된 적은 처음" "라인업 진짜 좋다" "이 조합 원했다고" 등의 코멘트를 남기며 호응했다.

일찌감치 관심을 받고 있는 '고래별'은 2027년 tvN에서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