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1일 만에…'잠실 시위' 현장서 극적으로 합의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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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시위 참가 시민들과 국민의힘 측이 합의한 내용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들이 개표소 봉쇄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진입하기로 16일 오후 시위 참가자들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서울 잠실지역 개표소인 이곳이 지난 5일 봉쇄된 지 11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국민의힘 중재로 체육단체들, '개표소' 핸드볼경기장 진입 합의…봉쇄 시위 11일만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시위 참가자들과 만나 단체당 2명씩 순차로 내부에 들어가 업무에 필요한 물품을 가져오기로 체육단체, 경찰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이 과정을 국민의힘 의원과 방송사 카메라 2대가 동행해 생중계하고 갖고 나온 물품을 시위 참가자들이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가 이런 합의안을 밝히고 시위 참가자들에게 동의를 구하자 대다수의 참가자가 동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반발하는 시위 참가자가 있었으나 다른 참가자들이 만류하며 사실상 받아들여졌다.
체육단체 직원들이 이런 합의에 따라 자신들의 사무실이 있는 핸드볼경기장 내부로 진입할 경우 봉쇄 시위 11일 만의 첫 진입이 된다. 시위 참가자들은 6.3 지방선거 개표가 끝난 투표함 반출을 막아야 한다며 지난 5일부터 핸드볼경기장 출입을 통제해왔다.
하지만 합의에 따라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들은 이날 오후 핸드볼경기장 내부로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시위 참가자 1명의 반대로 결국 불발됐다.
장동혁 대표는 16일 오후 4시쯤 핸드볼경기장 2-1 게이트 앞에서 취재진과 시위 참가자들에게 "경기장 내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체육회 관계자들을 철수하도록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10분쯤 체육단체·경찰과 경기장 진입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2시간 만에 상황 종료를 알린 것이다.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당권파, 잠실 시위 현장에 집결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모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자 당권파를 중심으로 현장에 집결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시위 현장에 도착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에 강제 해산을 하명하고 어제 서울경찰청장이 패가망신을 운운하며 시민과 청년을 겁박했다"라며 "국민의힘은 시민들과 함께 이곳을 지키겠다. 무도한 강제 진입 시도엔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서 막아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민이 원하는 건 재선거다. 특검이다. 선관위 개혁이다"라며 "대통령과 민주당이 이에 대해 어떤 답도 내놓지 않으며 강제 해산을 시도하는 건 결국 민심의 역풍을 맞게 될 것이다. 우선해야 할 건 강제 해산이 아니라 재선거와 특검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