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기념촬영서 포착…김 여사와 함께 트럼프에게 다가간 이 대통령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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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옆자리서 관심사 논의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 만찬과 확대회의를 오가며 정상외교 일정을 이어갔다.

특히 만찬에 앞서 진행된 기념촬영에서는 이 대통령이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다가가 김 여사를 직접 소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넨 말은 짧았다. “제 아내다(My wife).”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소개를 들은 뒤 김 여사와 악수를 나누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공식 회의장 밖에서 이뤄진 짧은 인사였지만, 정상 간 거리감을 좁히는 장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만찬장 바로 옆자리…이 대통령과 트럼프, 무슨 얘기 나눴나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16일 현지시간 주최국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공식 만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각국 정상 부부와 국제기구 대표들이 함께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 부부가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친분을 쌓았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된 대목은 이 대통령의 좌석 배치였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바로 옆자리에 앉아 우호와 친목을 도모하고 긴밀하게 상호 관심사를 논했다”고 설명했다.
정상회의 공식 세션 못지않게 만찬 외교가 중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의제 중심의 회의와 달리 만찬장은 정상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현안을 나누고 관계를 다질 수 있는 자리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나란히 앉은 장면이 외교가의 관심을 끈 배경이다.
“제 아내다”…기념촬영장에서 포착된 짧은 소개

만찬에 앞서 진행된 기념촬영에서는 더 눈길을 끄는 장면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가갔다. 이어 김 여사를 가리키며 “제 아내다(My wife)”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소개를 들은 뒤 김 여사와 악수를 나눴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정상외교 현장에서 부부 동반 일정이 갖는 상징성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후 마크롱 대통령이 주최한 음악회에도 참석했다. 두 사람은 어린이 합창과 각종 연주를 감상하며 G7 공식 환영 행사 일정을 소화했다.
AI·개발협력 메시지…“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첫 세션에서도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결과물을 모든 세계 국가와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AI 혁명은 인류의 새로운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임에도 많은 개도국이 이 기회에 충분히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핵심 메시지는 기술 격차가 성장 격차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대한민국이 AI 발전의 혜택을 모든 인류가 함께 누리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비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개발협력 방식에 대해서도 새로운 파트너십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공적 재원만으로는 늘어나는 개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원조와 투자, 기술과 제도가 함께 움직이는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례도 제시했다.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100만 달러의 무상 원조를 바탕으로 5000만 달러의 민간 투자를 유치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 에티오피아에서 코이카와 한국 기업이 함께 설립한 ‘LG 직업훈련학교’ 사례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의장국 프랑스는 ‘상호 호혜적 국제파트너십’, ‘암 퇴치’, ‘에볼라 대응’ 등 3개 문서를 채택했다. 한국 정부는 이들 문서에 모두 지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