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가격(금값)도 상승세... 금시세를 4거래일 연속 오르게 한 핵심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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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g 한 돈 기준 순도별 금가격 공개

국내 금시세가 17일(이하 한국 시각) 상승세(전 거래일 종가 대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제 금시세는 이날 단기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지만, 상승 흐름을 보이는 거시경제 투자 심리가 국내 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됐다.이날 국내 금값 상승세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해소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기대감 ▲구조적인 수요 증가라는 핵심 요인들이 자리 잡고 있다.
국내 금가격 상승을 이끄는 첫 번째 핵심 요인은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 협정 타결 기대감에 따른 글로벌 불안감 해소다.
양국은 다가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협정에는 이란의 원유 수출을 즉각적으로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광범위한 경제적 인센티브가 포함돼 있다. 이란의 원유 수출이 정상화되면 페르시아만을 통한 글로벌 원유 공급망의 숨통이 트이게 된다.
그동안 금융 시장을 짓눌러왔던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진정됨에 따라 덩달아 치솟던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 역시 동시에 완화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이 줄어들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이는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 자산의 매력도를 대폭 높인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환경 변화는 글로벌 금값을 지지하며 국내 시장에도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두 번째 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 시장 참여자들의 이목은 케빈 워시(Kevin Warsh)가 의장으로서 처음 주재하게 될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 쏠려 있다.
비록 워시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분기별 금리 점도표에 자신의 전망치를 당장 제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만약 연준이 새롭게 제시하는 경제 및 인플레이션 전망이 시장의 예상을 충족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확인된다면, 이는 금시세 상승의 강력한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준금리 동결은 달러화의 강세를 제한하고 대체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므로 곧바로 국내 금가격 상승으로 직결된다.
물론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정책 방향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일본은행(BOJ)은 정책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상해 1%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이는 일본의 국채 수익률을 지지해 금값의 상승폭을 일부 제한하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반면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번 주 초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하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전반적으로 통화 긴축 기조를 조절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이 글로벌 자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일본의 금리 인상 요인이 시장의 전체적인 상승 모멘텀을 훼손하지는 못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적극적인 실물 금 매입이 금시세의 든든한 하방 지지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더 리버시 펀드(The Revacy Fund)의 자히르 안와리 최고경영자의 분석에 따르면 불확실성 대비와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목적으로 하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매입 덕분에 온스당 4000달러 선 부근에 강력하고 안정적인 지지선이 형성돼 있다.
이러한 구조적인 매수세는 단기적인 지수 하락에도 전체적인 시세를 방어하고 상승으로 이끄는 근본적인 원동력이 된다.
결론적으로 17일 국내 금값이 상승세를 띠는 이유는 국제 시장 지표의 일시적이고 미세한 하락 표기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투자 심리가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원유 공급 재개 전망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구조적인 매입 수요라는 강력한 호재들이 맞물려 글로벌 시세의 견고한 강세를 이끌어냈고, 이것이 긍정적인 촉매제가 돼 국내 금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

국내 금·은 주요 민간 거래소별 이날 오후 금가격(이하 3.75g 한 돈 기준)은 다음과 같다.

▲한국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92만 5000원 / 매도가 77만 3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6만 82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4만 700원
백금 : 매입가 38만 1000원 / 매도가 31만 원
은 : 매입가 1만 4260원 / 매도가 1만 1930원

▲한국표준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92만 4000원 / 매도가 77만 4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6만 89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4만 1200원
백금 : 매입가 38만 1000원 / 매도가 30만 원
은 : 매입가 1만 4160원 / 매도가 1만 144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