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행정력 통했다…정부합동평가 전남 '종합 1위'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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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눈부신 순위 상승 끝에 정상 등극, 재정 인센티브 1억 7500만 원 확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의 행정 역량이 마침내 전라남도 최상위권에 우뚝 섰다.
함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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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중하위권에 머물던 과거의 꼬리표를 과감히 떼어내고, 해마다 눈부신 순위 상승을 이룩한 끝에 마침내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뭉쳐 땀 흘린 결과가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4년의 뚝심, 만년 하위권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우뚝

18일 함평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당당히 종합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종합 1위 달성은 단순한 성적 향상을 넘어 함평군 행정 체질이 근본적으로 혁신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함평군의 최근 4년간 평가 순위 추이를 살펴보면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지난 2023년 평가에서 도내 17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던 함평군은, 절치부심하며 2024년 11위로 도약했다. 이어 2025년에는 7위로 상위권 진입에 성공하더니, 마침내 올해 평가에서 대망의 1위를 차지하는 괄목할 만한 수직 상승을 이뤄냈다. 이러한 기적 같은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평가 지표를 연중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약점을 보완해 온 공직자들의 뚝심 있는 노력과 혁신 의지가 빚어낸 합작품이다.

■ 정량·정성 평가 모두 휩쓴 압도적 행정 퍼포먼스

정부합동평가는 국가 주요 핵심 정책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성과를 종합적으로 가늠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지자체 평가 제도다.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문화 및 관광, 보건·복지, 환경 보전, 재난 안전 등 행정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분야의 추진 실적을 엄격한 잣대로 측정한다. 올해 평가는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정량지표 80개와 정성지표 14개 등 총 94개의 방대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되었다.

함평군은 수치로 증명해야 하는 정량평가 부문에서 전체 80개 지표 중 무려 75개를 달성하며 94%라는 경이로운 목표 달성률을 기록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자체의 정책 기획력과 창의성을 평가하는 정성평가 부문이다. 함평군은 전라남도 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14개 정성지표 전체가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성평가 도내 1위를 수성한 것으로, 함평군의 행정 서비스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으로도 도내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국가로부터 완벽하게 공인받은 셈이다.

■ 부서 간 칸막이 허문 협업, 1억 7천만 원 결실로

이처럼 압도적인 행정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종합 1위 타이틀을 거머쥔 함평군은 그에 상응하는 두둑한 포상도 챙겼다. 정부와 전라남도로부터 총 1억 7,500만 원이라는 값진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열악한 지방 재정 여건 속에서 이 같은 성과금은 군민을 위한 각종 숙원 사업이나 복지 정책을 추가로 추진할 수 있는 소중한 종잣돈이 될 전망이다.

함평군의 성공 비결 이면에는 '부서 간 칸막이 허물기'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복잡하고 다양한 평가 지표들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일 부서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이에 함평군은 연초부터 정기적인 실적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부서 간 긴밀한 소통과 유기적인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정 부서의 업무가 아닌 '함평군 전체의 과제'라는 인식 전환을 통해 정부 정책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표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여 실행한 것이 1위 달성의 결정적인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 "군민 체감 행정 집중"… 더 큰 도약 꿈꾸는 함평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함평군은 여기서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번 정부합동평가 종합 1위의 영광을 발판 삼아, 앞으로는 군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행정의 긍정적인 변화를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군민 체감형' 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동안 다져온 탄탄한 행정 인프라와 공직자들의 높아진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 따뜻한 함평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강하춘 함평군 부군수는 이번 쾌거에 대해 "정부합동평가에서 전남 도내 종합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린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준 전 공직자들의 땀방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공을 돌렸다. 이어 강 부군수는 "우리 군의 우수한 행정 역량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만큼,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군민이 진정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군민 모두의 삶의 질이 한층 더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굳은 다짐을 밝혔다. 만년 하위권의 반란을 넘어 전남 행정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함평군의 비상이 앞으로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