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5사 통합 본사 최적지는 나주…전남도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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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등 전력 그룹사 집적화와 신재생에너지 잠재력 무기 삼아 에너지 대전환 선도 기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정부가 구조적 비효율을 해소하고 공공 주도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발전 5사(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의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통합 본사의 최적지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인 나주시를 강력하게 지목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불을 지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 30조 규모 매머드급 발전사 탄생, 입지는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로

지난해 12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속도를 내고 있는 발전 5사 통합 작업은 국내 에너지 산업의 지형을 뒤흔들 매머드급 프로젝트다. 통합이 완료될 경우 연 매출 규모만 무려 30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공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현재 주무 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통합 관련 용역 중간결과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전라남도는 나주시가 가진 입지적 우수성과 상징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통합 본사 유치의 당위성을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나섰다.

전남도가 제시한 핵심 유치 논리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나주가 대한민국 최고의 에너지 산업 집적지라는 점, 둘째,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대전환의 최전선이라는 점, 그리고 셋째,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핵심 방향이자 지역균형발전의 가치와 완벽하게 부합한다는 점이다. 정부 부처의 공식 발표 전 선제적으로 명분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한전부터 한국에너지공대까지… 압도적 인프라 시너지 기대

전남도가 나주시를 강력히 추천하는 가장 큰 배경은 이미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는 전력 및 에너지 관련 압도적인 인프라다. 현재 빛가람혁신도시 나주에는 국내 전력 산업의 심장인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필두로, 한전KPS, 한전KDN, 그리고 전력거래소 등 핵심 전력 그룹사들이 빈틈없이 모여 거대한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에너지공대(KENTECH)까지 성공적으로 개교하여 학계와 산업계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만약 연 매출 30조 원 규모의 발전 5사 통합 본사가 이곳 나주에 둥지를 튼다면, 기존에 입주한 전력 공기업들과의 긴밀한 업무 협력은 물론, 산·학·연을 아우르는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게 전남도의 확고한 분석이자 자신감이다.

■ 신재생에너지 잠재량 전국 1위, 에너지 대전환의 전초기지

전라남도가 보유한 독보적인 신재생에너지 잠재력 역시 발전 5사 통합 본사가 나주로 향해야 하는 강력한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전남 지역의 재생에너지 잠재량은 무려 444GW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신안·진도 해역의 7.3GW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농가 소득 증대와 탄소 중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 및 햇빛소득마을 조성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선도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발전 5사 통합의 핵심 목표 중 하나가 바로 '공공 재생에너지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인 만큼, 통합 본사가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1번지'인 전남 나주에 자리 잡는다면 정부가 추진하는 거대한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 한층 더 엄청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 전남·광주 통합의 상징, 지역균형발전 국정 철학과 완벽 부합

마지막으로 전남도는 나주 유치가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국정 핵심 과제를 가장 훌륭하게 실현하는 길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방향과 관련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도적으로 대통합을 이뤄낸 전남과 광주가 그에 상응하는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천명한 바 있다.

빛가람혁신도시 나주는 과거 전남과 광주가 양보와 타협을 통해 손잡고 일궈낸 상생의 상징적 도시다. 나아가 이러한 상생 정신은 최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위대한 결실로 이어지는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지방 시대를 열기 위한 공공기관 이전의 최우선 목적지로 나주만큼 합당하고 명분 있는 곳은 없다는 것이 지역 사회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새롭게 출범할 발전 5사 통합 본사는 대한민국의 에너지 대계를 위해 반드시 에너지 수도인 나주시로 와야만 한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통합 본사의 나주 유치야말로 성공적으로 하나 된 전남과 광주가 동반 성장하고, 국가 에너지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가 글로벌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역설하며 정부의 현명한 결단과 적극적인 화답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