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폭락... 최근 5일 연속 상승했던 금가격이 급락한 원인은
작성일
3.75g 한 돈 기준 순도별 금가격 공개

국내 금시세가 19일(이하 한국 시각) 하락세(전 거래일 종가 대비)를 보이고 있다.
금시세가 떨어진 핵심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신호가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정 타결로 생긴 시장의 안도감을 덮었기 때문이다.
경제 분석 기관인 에이앤지 리서치(ANZ Research) 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이런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지난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예상대로 기준 이자율을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동시에 올해 안에 이자율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의견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은 물가를 다시 안정시키겠다는 약속을 시장에 전했다. 은행 이자율이 오르면 돈을 빌리는 비용이 함께 커진다.
금은 이자나 배당금을 주지 않는 자산이다.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높이면 사람들은 금 대신 이자를 주는 예금이나 채권에 투자한다. 금을 보유할 때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커져서 금가격의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미국과 이란이 맺은 잠정 평화 협정도 금값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이 협정이 시작되면서 두 나라 사이에 오래 이어지던 경제적 갈등이 멈췄기 때문이다.
해당 갈등으로 역사상 큰 에너지 공급 중단 사태가 발생했지만, 평화 협정 발효 이후 석유 가격이 낮아지고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걱정이 줄었다.
시장 물가가 크게 오를 때 사람들은 돈의 가치 하락을 미리 막기 위해 금을 사들인다. 시장에서 물가 상승 우려가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이 굳이 금을 서둘러 살 필요성도 작아졌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지나는 배들의 운항 조건이 좋아지는 신호를 조심스러운 태도로 바라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월 말 두 나라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의 상태로 움직임과 에너지 흐름이 회복되려면 최소 수개월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제 회복이 아직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미국 이자율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금시세를 누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

국내 금·은 주요 민간 거래소별 이날 오후 금가격(이하 3.75g 한 돈 기준)은 다음과 같다.

▲한국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90만 2000원 / 매도가 75만 1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5만 20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2만 8100원
백금 : 매입가 35만 9000원 / 매도가 29만 1000원
은 : 매입가 1만 3280원 / 매도가 1만 1100원

▲한국표준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90만 1000원 / 매도가 75만 2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5만 27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2만 8600원
백금 : 매입가 35만 9000원 / 매도가 28만 1000원
은 : 매입가 1만 3180원 / 매도가 1만 61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