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평생학습원 원도심 이전할까?..인수위서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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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장직 인수위원회 자치행정분과, 평생학습원·포항문화재단· 시설관리공단 업무보고
위원들, "포항문화재단의 문화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이 추상적이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부족" 질타

[경북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의 공약인 포항시평생학습원의 원도심 이전이 실현할지 주목된다.
민선9기 포항시장직 인수위원회 자치행정분과(위원장 김종익)는 지난 16일 평생학습원, 포항문화재단, 포항시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주요 업무를 보고받고 주요 현안과 공약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점검했다.
평생학습원 업무보고에서는 당선인 공약인 평생학습원 원도심 이전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평생학습원 측은 현재 시설 및 부지 활용 여건 등을 고려해 원도심 이전 대신 분원 설치 방안을 제안했으나, 인수위원들은 "원도심 활성화와 교육 접근성 향상이라는 공약 취지를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수위원들이 원도심 이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만큼, 박용선 당선인 취임 이후 이전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평생학습원 이용자의 거주지역, 이용 현황, 수요 분석 등 객관적인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이전 또는 분원 설치의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용선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포항 원도심의 고질적인 문제인 접근성 부족을 해결하고 상권을 부활시키기 위해 대규모 주차장 조성과 평생학습원 이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원도심 재생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박 당선인의 공약에 따르면 빈 점포가 늘고 있는 중앙상가의 대형 공실 건물을 활용해 포항시 평생학습원을 이전시키고, 기존 남구 평생학습원은 노인복지회관으로 병합해 행정 및 복지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여 원도심에 안정적인 유동인구를 창출하고 상권의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날 포항문화재단 업무보고에서는 위원들의 질타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문화재단의 문화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이 추상적이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부족하다는 위원들의 의견이 제기됐다.
위원들은 "문화재단이 단순한 사업 집행기관을 넘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사업과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방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포항시 문화예술과 등 관련 부서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당선인의 문화·예술 분야 공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에 대해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시설을 관리·운영하는 기관인 만큼 시설 안전관리와 운영 효율성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시민과 직접 접하는 현장 직원들의 친절 서비스 향상과 신속한 민원 대응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운영체계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종익 인수위 자치행정분과위원장은 “평생교육, 문화, 공공시설 분야를 담당하는 기관들은 시민들이 행정서비스를 직접 체감하는 최일선 기관”이라며 “공약 이행과 시민 만족도 향상이라는 목표 아래 각 기관이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 제공에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