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에 푹 빠졌다" 호남대, 글로벌 우수 장학생 초청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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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싱가포르 우수 학생 6명 초청… 26일까지 맞춤형 한국어 교육 및 생생한 K-문화 체험의 장 마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최근 K-팝, K-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학구열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호남대학교 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사업단(단장 윤영 글로벌한국어교육학과 교수)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약 2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와 싱가포르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KF 글로벌 e-스쿨 연계사업 펠로십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 호남대
호남대학교 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사업단(단장 윤영 글로벌한국어교육학과 교수)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약 2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와 싱가포르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KF 글로벌 e-스쿨 연계사업 펠로십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 호남대

이러한 가운데 호남대학교가 온라인 영상으로만 한국어를 배우던 해외 우수 대학생들을 대한민국 광주로 직접 초청해 생생한 현장 교육과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화제다.

■ 랜선 너머 진짜 한국으로… 우수 학업 성취자 초청

19일 호남대학교 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사업단(단장 윤영 글로벌한국어교육학과 교수)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약 2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와 싱가포르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KF 글로벌 e-스쿨 연계사업 펠로십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이 특별한 펠로십 프로그램은 단순히 희망자를 모집해 진행하는 일반적인 연수가 아니다. 그동안 호남대가 해외 대학에 제공해 온 ‘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VOD) 수업’을 수강한 수많은 현지 학생들 가운데, 남다른 열정으로 우수한 학업 성취도를 보여준 최상위권 학생들만을 엄선하여 한국으로 초청하는 일종의 장학 포상 프로그램이다. 올해 초청 대상자로는 러시아 우파과학기술대학과 싱가포르 난양폴리텍(Nanyang Polytechnic)에 재학 중인 우수 학생 총 6명이 최종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 꼼꼼한 레벨 테스트로 맞춤형 실전 한국어 교육 돌입

부푼 꿈을 안고 지난 15일 대한민국 호남대학교 캠퍼스에 첫발을 내디딘 6명의 해외 초청 학생들은 도착 직후 곧바로 교내 한국어교육센터를 방문했다. 이들은 각자의 한국어 구사 능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체계적인 레벨 테스트를 치렀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본인의 수준에 딱 맞는 맞춤형 한국어 수업에 본격적으로 투입되었다.

단순히 언어 수업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은 첫날 한국어교육사업단 연구진들과 별도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앞으로 2주간 펼쳐질 흥미진진한 프로그램 일정과 세부 계획을 꼼꼼하게 안내받았으며, 각자 한국에 오게 된 소감과 향후 교육 과정에 임하는 당찬 각오를 나누며 뜨거운 학구열을 불태웠다. 모니터로만 보던 한국어 선생님들을 직접 대면한 학생들의 얼굴에는 긴장감보다는 설렘과 환희가 가득했다.

■ 국경과 언어 장벽 허문 밀착 소통, ‘버디 프로그램’ 눈길

초청 연수 이틀째인 16일에는 호남대 경전관 강의실에서 이번 프로그램의 백미 중 하나인 ‘버디(Buddy) 프로그램’이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버디 프로그램은 낯선 한국 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외국인 학생들과 호남대 재학생들을 1대1 혹은 그룹으로 매칭하여,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상호 소통형 멘토링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러시아 학생 3명, 싱가포르 학생 3명과 더불어 이들의 든든한 한국인 친구가 되어줄 호남대 건축학과, 사회복지학과, 항공서비스학과 재학생 6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학생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조를 이루어 함께 맛있는 점심 식사를 나누며 첫인사를 건넸다. 자기소개로 말문을 연 이들은 사전에 준비된 다양한 랜덤 질문을 주고받고 톡톡 튀는 자유 대화를 이어가며 빠르게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쌓아 나갔다. 각국의 독특한 생활 방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흥미롭게 발견하는 뜻깊은 문화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 글로벌 K-교육 선봉장 호남대, 9개국 14개 대학에 VOD 송출

버디 프로그램 등 초반 일정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은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참가 학생은 “온라인에서만 보던 한국을 직접 방문해 또래 한국 대학생들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니 정말 꿈만 같고 즐거웠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진행될 현장감 넘치는 한국어 수업과 다채로운 한국 문화 체험 일정들이 너무나 기대된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남은 기간 동안 심화 한국어 학습은 물론, 전통문화 체험, 지역 명소 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제적 교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편, 호남대학교는 한국어의 세계화와 우수한 한국 문화 전파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 사업’을 성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현재 호남대는 러시아,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중국, 아제르바이잔, 일본, 튀르키예 등 전 세계 9개국 14개 유수 대학에 질 높은 한국어 교육 VOD 동영상 콘텐츠를 활발하게 제공하고 있다. 호남대의 이러한 체계적이고 열정적인 글로벌 교육 지원 사업은 앞으로도 지한파, 친한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든든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