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총' 들고 잠실 시위 참가하려던 80대…현장서 경찰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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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포소지허가증 확인 후 귀가 조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16일째 이어지고 있는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가스총을 소지한 80대 남성이 경찰에 제지당했다.

20일 연합뉴스 보도 및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3 게이트 인근에서 80대 남성 A씨가 가스총을 소지한 채 집회에 참여하려다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집회 장소 밖으로 이동시켜 총포소지허가증을 확인한 뒤 귀가하도록 했다.
또한 이날 1-3 게이트 앞에서는 오후 1시 30분쯤에 한 40대 여성이 장난감 소총 1개를 소지하고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차량에 보관하도록 조치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10시 23분경에는 1-3 게이트 시위 현장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자해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해당 남성은 "이 안에서 사람이 죽고 있다"고 외치며 공포감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특수협박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시위 장기화에 따라 경찰 측은 불법 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업무 방해 등을 언급하며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엄정 처리할 것이다. 사후에 사법 처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서울청은 6·3 지방선거 투표일부터 15일까지 투표용지 부족, 소란 등과 관련해 총 306건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대서 '재선거' 시위 결집 양상
앞서 '잠실 개표소' 시위의 주축을 이루었던 2030 세대 일부는 홍대입구역으로 활동지를 옮기고 있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보수 성향의 청년단체 'BOSS 홍대'는 20일 오후 홍대입구역 8번과 9번 출구 사이 도보에서 '재선거 요구 집회'를 열었다. 이날 홍대입구역 앞에서는 오후 4시 기준 10여명의 청년이 태극기와 '재선거'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BOSS 홍대 측은 "우리가 재선거를 외치는 이유는 투표지가 없어서 투표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다. 참정권을 지켜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