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매운맛 잇는 '전남 6차산업', 18억 잭팟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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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만 달러 수출 MOU 쾌거… 까다로운 중·일 바이어 입맛 사로잡은 남도 특산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남도 땅의 비옥한 토양과 해풍이 길러낸 진귀한 농특산물들이 첨단 가공 기술과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
전라남도는 최근 지역 내 6차산업 인증 기업들이 야심 차게 선보인 특산품들이 글로벌 바이어 초청 품평회에서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며 무려 116만 달러(한화 약 18억 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남도
전라남도는 최근 지역 내 6차산업 인증 기업들이 야심 차게 선보인 특산품들이 글로벌 바이어 초청 품평회에서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며 무려 116만 달러(한화 약 18억 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남도

이른바 '6차산업'으로 불리는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을 받은 전라남도의 우수 제품들이 아시아 소비 시장의 양대 산맥인 중국과 일본의 깐깐한 바이어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단순한 농산물 수출을 넘어 지역 경제의 판도를 뒤흔들 대규모 수출 잭팟이 터지며, 전남의 K-푸드 르네상스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 "전남의 맛, 세계를 홀리다"… 18억 원 규모 수출 대박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6차산업 인증 기업들이 야심 차게 선보인 특산품들이 글로벌 바이어 초청 품평회에서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며 무려 116만 달러(한화 약 18억 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초대형 성과는 전남농촌융복합산업인증사업자협회가 지역 농가와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사활을 걸고 주도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이날 품평회에는 무려 36개의 전남 핵심 6차산업 기업들이 자사의 명운을 걸고 참여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그 결과, 절반에 가까운 15개 기업의 주력 제품들이 해외 바이어들의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가뿐히 통과하며 뜨거운 러브콜을 받는 데 성공했다. 지역 농산물 가공품이 지닌 무한한 글로벌 경쟁력을 완벽하게 입증해 낸 셈이다.

■ "건강·전통 통했다" 중국 대륙 정조준하는 남도 특산물

이번 수출 쾌거의 가장 큰 동력은 중국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정확히 꿰뚫은 '타겟팅 전략'이었다. 중국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식, 발효식품, 그리고 한국의 전통식품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일고 있는 가운데, 전남의 청정 자연을 고스란히 담아낸 제품들이 이들의 지갑을 열게 만든 것이다.

특히 바이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킬러 콘텐츠'들은 다채로웠다.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함초, 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전통 김부각, 달콤한 한국형 디저트의 대명사 약과,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간편한 벌꿀스틱, 그리고 다이어트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오트쉐이크 등이 그 주인공이다. 바이어들은 이들 제품이 중국 내 프리미엄 선물용 시장은 물론, 최근 유통의 핵으로 떠오른 온라인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에서도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협회는 해당 품목들의 샘플을 선발송하여 현지 소비자들의 생생한 반응을 정밀하게 타진한 뒤, 중국 선양시 서탑 지역의 핵심 대형 유통망인 '팔도마트(PALDO MART)'에 전격 입점시키고 대규모 오프라인 판촉 행사를 몰아친다는 치밀한 구상을 세우고 있다.

■ 깐깐한 일본 열도까지 흔든다… 입점 테스트 본격화

전남의 거침없는 수출 영토 확장은 중국 대륙에서 멈추지 않는다. 맛과 품질, 위생 기준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깐깐하기로 소문난 일본 시장 침투 작전도 동시에 막이 올랐다. 협회 측은 중국에서의 성공적인 반응을 발판 삼아, 일본 내 팔도마트 및 현지의 다양한 협력 유통 채널망에 전남 6차산업 제품들의 샘플을 일제히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현지 바이어들의 반응을 살피는 단순한 시장 조사를 넘어, 일본 소비자들의 혀끝을 사로잡기 위한 실전 테스트 성격을 띠고 있다. 일본 시장의 높은 벽을 넘어 입점에 성공한다면, 이는 전남산 가공식품의 품질이 글로벌 최상위 수준임을 증명하는 확실한 보증수표가 될 전망이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차별화된 패키징 등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대응이 뒷받침된다면 폭발적인 추가 수출액 창출도 결코 꿈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 "민간 주도로 뚫은 쾌거" 전남도, 전폭적 지원 사격 약속

이번 18억 원 규모의 수출 성과가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는 관 주도의 톱다운(Top-down) 방식이 아닌, 일선 현장에서 뛰는 협회와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시장을 분석하고 바이어를 발굴해 낸 '바텀업(Bottom-up)' 성과라는 점이다. 민간의 절실함과 현장 감각이 글로벌 수출의 거대한 물꼬를 튼 셈이다.

이러한 민간의 눈부신 활약에 전라남도 행정 당국도 전폭적인 지원 사격을 약속하며 힘을 보탰다.

박상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우리 전남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활용한 6차산업 제품들이 글로벌 무대, 특히 까다로운 아시아 핵심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강력한 가능성을 이번에 확실하게 두 눈으로 확인했다"고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박 과장은 "어렵게 맺은 이번 MOU가 단순한 서류상의 약속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 대규모 수출 선적과 현지 대형 마트 입점이라는 실질적인 금전적 성과로 직결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남의 6차산업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무대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남도 농업의 자존심을 걸고 세계 무대로 뛰어든 전남 6차산업 우수제품들의 화려한 비상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