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성모병원 개원 49주년, ESG 경영 선포하며 '친환경 의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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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선포한 포항성모병원, 49년 발자취 돌아보다
방사선치료 1만 례 달성, 지역 암 치료의 새로운 기준

[경북=위키트리] 이율동 선임기자=포항성모병원(병원장 손경옥(디에고) 수녀)은 개원 49주년을 맞아 ESG 경영을 선포하며 지속가능한 의료기관으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번 기념을 계기로 병원은 '환경을 품고 사람을 향하는 지속가능한 의료의 약속'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면서 직원과 환자,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지난 49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공유했다.
지난 1일 열린 개원기념식에서는 'Green Care, Heart Share, ESG'를 주제로 한 ESG 경영 선포식이 진행됐다.
선포식 진행에 앞서 포항성모병원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실천의 일환으로 전 직원에게 대용량 600mL 스테인리스 머그컵을 전달했다.
이를 통해 생활 속 작은 실천에서부터 ESG 가치를 구현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 선포식에서는 지속가능한 의료기관으로서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의료기관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기념행사는 개원기념식과 음악회를 비롯해 직원헌혈 캠페인, 간병·투병 수기 공모전, 직원 쇼츠 영상 경진대회 등으로 마련됐다.
2일에는 병원 1층 로비에서 개원 49주년 기념 클랑챔버 오케스트라 음악회가 열렸으며 아름다운 선율이 병원 로비를 가득 채우면서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다.
직원 쇼츠 영상 경진대회에는 총 66편의 영상이 출품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포항성모병원의 강점과 특장점'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직원들이 직접 병원의 경쟁력과 가치를 창의적인 영상으로 표현해 의미를 더했다.
심사를 통해 대상 1팀과 특별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이 선정됐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간병·투병 수기 공모전에는 총 49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직접 경험한 간병과 투병 과정의 진솔한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우수작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으며 의료 현장의 따뜻한 감동과 치유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수상작은 병원 홈페이지와 로비에 게시돼 내원객들과 감동을 나누고 있다.
이와 함께 진행된 직원헌혈 캠페인에는 53명의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명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지역사회 공헌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포항성모병원은 지난달 26일 방사선종양학과에서 방사선치료 1만 례 달성 기념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포항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지난 2024년 2월 암센터 및 외래동 개소 이후 지역 암 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며 꾸준한 치료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방사선치료는 수술, 항암요법과 함께 암 치료의 3대 치료법 가운데 하나로 다양한 암 치료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핵심 치료법이다.
포항성모병원은 스웨덴 C-RAD사의 'Catalyst+HD' 표면유도 방사선치료(SGRT)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는 보건복지부 고시 제2024-41호(934)를 통해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첨단 치료기술이다.
'Catalyst+HD'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을 비롯해 전 세계 1 100여 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인 최첨단 장비다.
천장에 설치된 3대의 장비가 빛을 이용해 환자의 자세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방식으로 치료 과정에서 몸에 잉크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환자는 치료 기간 중에도 자유롭게 샤워할 수 있어 위생 관리와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일 수 있으며 치료 정확도 또한 크게 향상된다.
치료 중 기침이나 움직임 등으로 자세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1mm 이내의 미세한 변화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해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포항성모병원은 첨단 방사선치료 장비를 기반으로 신경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혈액종양내과 등 여러 진료과가 함께 참여하는 다학제 통합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치료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암 치료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포항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현수 주임과장은 "지역에서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의 정밀 방사선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 시스템 구축과 진료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를 통해 지역 암 치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모병원은 이번 개원 49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지난 49년간 이어온 생명존중과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고 직원과 환자, 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병원 문화의 소중함을 확인했다. ESG 경영 실천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지역에서도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첨단 방사선치료가 가능하도록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지역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