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면 '목돈' 손에 쥔다...군인들도 가능한 '이 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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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에도 받는 목돈, 청년미래적금 가입 가능해진다
병사도 3년간 2000만 원대 자산 형성, 어떻게 가능한가
군 복무 중인 청년들도 정부가 추진 중인 ‘청년미래적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는 새로운 정책 금융상품인 만큼,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청년들도 혜택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일부 청년 지원 제도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을 기준으로 가입 자격을 판단해 현역 병사들이 혜택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동안 사회 진출과 자산 형성 기회가 제한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정부도 이를 보완할 필요성을 검토해 왔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병사 월급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장병들의 저축 여력도 과거와 비교해 크게 높아졌다. 실제로 상당수 장병들이 복무 기간 동안 적금을 활용해 전역 자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정부 역시 군 복무 기간이 경제적 공백기가 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하고 있다.

청년미래적금은 청년층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형 금융상품으로 알려졌다. 가입 대상은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이며, 병역 이행 기간은 최대 6년까지 연령 산정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 복무 중인 청년들도 가입 요건을 충족할 경우 상품 가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품 구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청년미래적금은 3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가입자는 매월 최대 50만 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정부는 가입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납입액의 6%에서 최대 12% 수준을 기여금 형태로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발생한 이자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돼 일반 적금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수령액도 적지 않다. 매월 50만 원씩 36개월 동안 꾸준히 납입할 경우 원금만 1800만 원이 된다. 여기에 정부 기여금과 이자를 더하면 만기 수령액은 약 2000만 원을 넘어설 수 있으며, 우대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2200만 원 안팎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종 수령액은 향후 확정될 금리와 정부 지원 비율, 가입자의 소득 수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군 장병들에게는 특히 의미가 큰 제도로 평가된다. 병영 생활 특성상 소비가 상대적으로 제한되는 만큼 꾸준히 저축할 경우 목돈 마련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역 이후 학업이나 취업 준비, 주거비 마련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초기 자금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도 군 복무 청년들을 위한 대표적인 금융 지원 제도로 장병내일준비적금이 운영되고 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병사들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많은 장병들이 전역 시 수천만 원 규모의 자산을 마련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청년미래적금이 도입되면 기존 제도와 함께 청년층의 자산 형성 기회를 더욱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청년 정책에서 군 복무 청년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병역 의무는 개인의 선택이 아닌 국가가 부여한 의무인 만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기회비용을 정책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과 취업 경쟁 심화, 고물가 상황 등을 고려하면 사회 진출 이전 단계부터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청년미래적금의 세부 내용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가입 자격과 소득 기준, 정부 기여금 규모, 모집 시기 등은 향후 정부의 공식 발표를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가입 신청은 취급 금융기관의 모바일 앱 등을 통한 비대면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신규 가입자를 모집하는 형태가 거론되고 있다.
정부가 청년 자산 형성 지원 정책을 확대하는 가운데 군 복무 중인 청년들까지 혜택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병역 의무 이행 기간이 단순한 공백기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