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메가시티 심장부 겨냥… 6대 승부수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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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일 군수, 전남광주기획위 찾아 ‘청정수소·국가대표 선수촌’ 등 미래 100년 먹거리 전격 제안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와 전남이 하나로 뭉치는 이른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라는 거대한 메가시티 출범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영광군의 발 빠른 광폭 행보가 지역 정관가의 비상한 이목을 끌고 있다.
장세일 영광군수(오른쪽)는 지난 19일 오전,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를 전격 방문해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통합특별시 인수위원회 격)의 핵심 인사인 백승주 부위원장(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단독 면담을 가졌다. / 영광군
장세일 영광군수(오른쪽)는 지난 19일 오전,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를 전격 방문해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통합특별시 인수위원회 격)의 핵심 인사인 백승주 부위원장(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단독 면담을 가졌다. / 영광군

통합이라는 거대한 지각변동 속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위기를 오히려 지역 발전의 판을 뒤집을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는 맹렬한 기세다.

■ 통합특별시 출범 초읽기, '골든타임' 낚아챈 영광의 발 빠른 선제공격

장세일 영광군수는 지난 19일 오전,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를 전격 방문해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통합특별시 인수위원회 격)의 핵심 인사인 백승주 부위원장(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단독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 군수는 통합특별시의 미래 지형도를 흔들 영광군만의 파괴력 있는 6대 핵심 현안 사업 청사진을 공식적으로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단순한 지역 민원 해결 차원을 넘어, 에너지, 산업, 첨단 의료, 체육, 복지를 총망라한 이 6개의 거대 프로젝트는 영광군의 잃어버린 성장 동력을 되찾고 향후 100년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야심 찬 ‘마스터플랜’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바람과 태양으로 에너지 권력 쥔다" RE100·청정수소 쌍끌이 작전

장 군수가 기획위에 건의한 6대 사업의 최전선에는 글로벌 산업계의 최대 화두인 ‘친환경 에너지 대전환’이 자리 잡고 있다. 영광군은 기존의 한빛원자력발전소라는 강력한 기저 전원에 더해, 무려 11GW 규모에 달하는 매머드급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천혜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이미 든든하게 확보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에너지 수도다.

영광군은 이러한 압도적인 잠재력을 십분 활용하여, 지역 내에 거대한 ‘청정수소 클러스터’와 ‘RE100 산업단지’를 전면적으로 조성하겠다는 굵직한 승부수를 띄웠다. 기업들이 생산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하는 RE100 시대가 도래한 만큼, 에너지를 지역에서 직접 생산하고 바로 소비하는 이른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완벽한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영광에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기업들의 폭발적인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영광 일대를 ‘통합특별시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메가시티의 경제 심장부로 도약하겠다는 야망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 "제2의 진천을 영광으로!" 국가대표 선수촌 유치라는 파격 도전장

산업과 에너지뿐만 아니라 체육과 의료 인프라의 파격적인 확충도 이번 제안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영광군은 기존의 탁월한 스포츠 인프라와 온화한 기후, 그리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무기 삼아 ‘미래 국가대표 선수촌’ 유치라는 파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이은 새로운 국가 엘리트 체육의 산실을 호남권, 그중에서도 영광에 조성하여 대한민국 스포츠 과학의 발전을 이끌고 막대한 지역 경제 파급효과까지 동시에 누리겠다는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다.

여기에 더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생명권이 걸린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신설’ 카드도 꺼내 들었다. 현재 대한민국의 방사선 기반 첨단 의료 서비스는 수도권과 동남권에 기형적으로 편중되어 있어 호남권 주민들은 심각한 의료 차별을 겪고 있다. 장 군수는 원자력발전소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의 당연한 건강권을 헌법적으로 보장하고, 통합특별시 시민 모두에게 최상위 수준의 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원자력의학원 신설이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임을 조목조목 짚으며 기획위의 긍정적인 답변을 압박했다.

■ 초고령 사회 정조준 '통합돌봄 융복합 클러스터'… 멈추지 않는 영광의 질주

마지막으로 장 군수는 벼랑 끝에 선 지방 소멸과 초고령 사회의 파도를 넘기 위한 획기적인 방패막이로 ‘통합돌봄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이는 병원 치료, 요양원, 일상 복지 서비스, 그리고 어르신 맞춤형 주거 환경을 파편적으로 흩어두지 않고 하나의 거대한 클러스터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미래형 복지 모델이다. 영광군을 새롭게 출범할 통합특별시의 가장 완벽하고 이상적인 복지 롤모델로 격상시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다.

성공적으로 면담을 마친 장세일 군수는 “광주와 전남이 하나가 되는 통합특별시의 출범은 변방으로 밀려났던 우리 영광군이 메가시티의 핵심 거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는 하늘이 주신 절호의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영광만이 가진 압도적인 에너지 자원과 스포츠, 첨단 의료, 미래 복지 분야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통합특별시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신발 끈을 고쳐 매고 중앙부처와 기획위를 향한 설득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미 올해 초부터 자체적인 ‘전남광주 행정통합 대응 TF’를 은밀하고도 치밀하게 가동하며 맞춤형 특례 조항과 전략 사업을 벼려온 영광군. 거대한 메가시티의 패권을 쥐기 위한 영광군의 소리 없는 영토 확장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