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옆 또 하나의 초고층…도곡동에 1045가구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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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개포우성4차, 최고 49층 ‘래미안’으로 재건축…삼성물산 시공권 확보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노후 아파트 단지인 개포우성4차 재건축 사업이 삼성물산 시공으로 본격화된다. 양재천과 지하철 3호선 매봉역 사이에 자리한 이 단지는 강남권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도곡·개포 생활권에 속해 있어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관심을 받아왔다.

래미안 도곡 팰리스 세대 발코니에서 바라 본 전경 / 삼성물산 제공
래미안 도곡 팰리스 세대 발코니에서 바라 본 전경 /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20일 열린 개포우성4차 재건축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업지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465번지 일대다. 기존 개포우성4차는 1985년 준공된 아파트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49층, 6개 동, 총 1045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조성된다. 공사비는 약 8145억원이다.

개포우성4차는 양재천과 매봉역 사이에 위치한 단지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주변에는 구룡초, 대치중, 숙명여중, 숙명여고 등이 있다. 대치동 학원가와도 가까워 교육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양재천과 매봉산,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인접해 있다.

래미안 도곡 팰리스 조감도 / 삼성물산 제공
래미안 도곡 팰리스 조감도 / 삼성물산 제공

이 단지는 지난해 서울시 도시계획 절차를 거치며 최고 49층 규모 재건축 계획이 가시화됐다. 기존 중층 노후 단지를 고층 주거단지로 바꾸는 사업으로, 도곡동 일대 주거 환경과 스카이라인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새 단지명으로 ‘래미안 도곡 팰리스’를 제안했다. 도곡동을 상징하는 고급 주거지 이미지를 반영해 단지 정체성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인근에 자리한 타워팰리스와의 지역적 연속성을 고려해 도곡동 일대의 대표 주거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단지 설계는 최고 17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3개 동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주거동 외관에는 층별 입체감을 살린 테라스형 디자인을 적용해 고층 단지의 외관 변화를 강조한다. 기존 조합 원안의 10개 주거동은 6개 동으로 줄여 동 간 간격과 조망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계획했다.

조망권도 주요 설계 요소로 반영됐다. 삼성물산은 전체 1045가구 가운데 865가구에서 양재천, 대모산, 구룡산 등 주변 자연환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단지 배치를 조정했다. 양재천과 맞닿은 입지를 활용해 주거동의 개방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래미안 도곡 팰리스 '팰리스 브릿지' / 삼성물산 제공
래미안 도곡 팰리스 '팰리스 브릿지' / 삼성물산 제공

입주민 동선 개선을 위한 보행 시설도 포함된다. 삼성물산은 양재천로를 가로지르는 약 70m 길이의 고가 보행로 ‘팰리스 브릿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시설이 마련되면 입주민은 차량 통행로를 직접 건너지 않고 단지에서 양재천 산책로로 이동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은 세대당 약 4.6평 수준으로 계획됐다. 다목적 체육관, 수영장, 포레스트 카페 등을 포함해 총 81개 프로그램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세대 내 천장고를 2.8m로 계획하고, 층간소음 저감 기술과 음식물 처리 이송설비, AI 주차장 솔루션 등도 적용할 방침이다.

래미안 도곡 팰리스 투시도 / 삼성물산 제공
래미안 도곡 팰리스 투시도 /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은 최근 강남권 정비사업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개포우성7차에 이어 대치쌍용1차, 이번 개포우성4차까지 확보하면서 개포·도곡 일대에서 래미안 브랜드 단지를 확대하게 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도곡동의 주거 상징성을 고려해 설계와 품질 역량을 집중한 사업”이라며 “조합에 제안한 상품과 사업 조건을 이행해 강남을 대표하는 주거 단지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도곡개포우성4차아파트 / 구글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