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 봉 돌파…나오자마자 대박 터진 농심의 '역대급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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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포와 스낵의 결합, 출시 1주일 만에 100만 봉 판매 돌파
농심은 신제품 '육포깡'이 출시 1주일 만에 100만 봉 판매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육포깡은 현재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 중이다. 일부 유통점에서는 품귀 현상이 빚어지거나 중고거래 사이트에도 매물이 올라오는 상황이다. 이에 농심은 기존 부산, 아산공장에 이어 구미공장까지 생산 라인을 확대해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신제품은 소비자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농심이 2024년 소비자와 함께 진행한 '크리에이티브 워크숍'에서 제안된 '육포 스낵'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육포깡은 육포를 스낵으로 재해석해 바삭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소고기 맛에 고추와 후추를 가미해 매콤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1971년 시작된 '새우깡'의 신화… 대한민국 스낵 역사의 모태
육포깡이 기록 중인 초기 흥행 돌풍의 배경에는 대한민국 스낵 시장을 개척하고 지탱해 온 '새우깡'의 깊은 연혁과 상징성이 자리 잡고 있다. 농심 '깡' 시리즈의 모태이자 시초인 새우깡은 지난 1971년 12월에 출시된 대한민국 최초의 현대식 스낵이다. 개발 당시 농심 연구원들은 가열된 소금의 열을 이용해 튀겨내는 압출 방식을 찾아내기 위해 수많은 밤을 새우며 연구를 거듭했고, 실제 생새우를 갈아 넣어 고유의 고소한 맛을 내는 제품을 완성했다.

'새우깡'이라는 친숙한 이름 역시 독특한 일화에서 유래했다. 당시 농심 창업주의 어린 딸이 민요 '아리랑'을 '아리깡'이라고 잘못 발음한 것에서 착안해, 입에 착 붙는 '깡'이라는 단어를 제품명에 도입했다. 이는 이후 감자깡(1972년), 양파깡(1972년), 고구마깡(1973년) 등으로 이어지는 농심만의 독창적인 '깡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장수 제품군을 형성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단순한 과자 넘어 세대 잇는 문화 아이콘
지난 55년간 새우깡은 한국인들에게 단순한 과자 한 봉지 이상의 특별한 문화적 의미를 지녀왔다. "손이 가요 손이 가"로 시작하는 유명한 광고 커머셜 송(CM송)은 남녀노소 누구나 흥얼거리는 국민적 가사로 자리 잡았으며, 기성세대의 아련한 향수와 젊은 세대의 트렌디한 문화를 동시에 관통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특히 서민들의 고단함을 달래주는 가벼운 술안주부터 아이들의 간식, 나아가 나들이 길 갈매기 먹이 주기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일상적인 라이프스타일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었다.
유통업계에서는 새우깡을 대한민국 식문화의 대중적 변화를 상징하는 지표이자 세대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연결해 주는 독보적인 '국민 스낵'으로 평가한다. 농심 관계자는 "육포깡은 안주로 사랑받는 육포의 맛과 스낵의 대중성을 조화롭게 결합해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우깡이 다져놓은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미식 경험을 넓히기 위해 스낵 시장의 외연을 확장하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