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2만 본 수국 장관… 공주 유구수국축제 2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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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최대 4만3000제곱미터 정원에 19종 품종 만개해 파스텔톤 장관
LED 돛단배·야간 조명 확대하고 전통시장 '단밤 포차' 연계해 밤까지 축제
대형 그늘막·전기카트 운행 등 관람객 편의 다각도 확충… 상생 축제 지향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 자료사진 / 공주시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 자료사진 / 공주시

충청남도 공주시의 대표적인 여름 꽃 축제이자 중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국 축제가 한여름 밤의 낭만을 가득 품고 관람객들을 찾아온다.

공주시는 오는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공주시 유구읍 일원에서 '제5회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를 전격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유구화원, 일상의 즐거움'이라는 주제 아래, 과거 직물 산업으로 명성을 떨쳤던 유구읍만의 독특한 지역적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콘텐츠와 흐드러지게 피어난 수국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유기적으로 활용한 프로그램들로 풍성하게 꾸며진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첫날인 26일 오후 6시에는 유구전통시장 주무대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제3회 정의송 수국가요제'가 열려 축제의 열기를 최대로 끌어올린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실력파 본선 진출자 15인의 열정적인 경연과 함께 국내 유명 초청 가수의 축하 공연이 이어져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주말인 27일과 28일에는 지역 아마추어 예술가들과 청년 동아리들이 대거 참여하는 지역 예술인 공연, 그리고 잔잔한 감성을 채워줄 버스킹 공연이 정원 곳곳에서 끊임없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 공주시는 축제장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이를 실질적인 상권 소비로 연결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야간형 특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수국정원과 유구천 일원에 아름다운 야간 경관 조명과 유등, 엘에이디(LED) 돛단배 등을 다채롭게 설치해 밤이 되면 환상적인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유구색동달빛정원'을 연출한다. 이와 연계해 유구전통시장 광장에서는 시장 상인연합회가 직접 참여하는 야간 먹거리 장터인 '수국 단밤 포차'를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눈으로는 화려한 수국과 조명을 즐기고, 발길은 자연스럽게 전통시장으로 향하게 만들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아울러 유구색동수국협동조합과 손을 잡고 정원에서부터 전통시장 골목까지 이어지는 이색적인 수국 전시거리와 수국 전시관을 상시 운영하며, 수국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수공예품과 상품을 판매하는 '색동 아트 마켓'도 문을 열어 살거리를 더한다. 축제 기간 동안 공주시 관내 업소에서 3만 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현장에 제출하면 소정의 특별한 기념품을 제공하는 '유구한 소비생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지역 상생 축제의 의미를 더할 방침이다.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해 공주시는 안전사고 예방과 관람객 편의시설 확충에도 행정력을 집중했다. 여름철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대형 그늘막과 임시 화장실 5개소를 행사장 적재적소에 추가로 설치했으며, 차량 방문객들을 위해 약 1000면에 달하는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교통 약자와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주말 동안 임시 주차장과 축제장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친환경 전기카트를 무료로 도입해 행사장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축제의 무대가 되는 유구색동수국정원은 유구천을 따라 웅장하게 조성된 총 4만 3000제곱미터 규모의 자연 정원으로 중부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수국의 명소다. 올해는 앤드리스썸머, 핑크아나벨 등 전 세계의 귀한 수국 19가지 품종, 약 2만 본이 일제히 만개해 정원 전체를 천연의 파스텔톤 빛깔로 물들이며 감탄을 자아낼 전망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번 축제는 유구색동수국정원의 독보적인 시각적 아름다움과 지역 전통시장의 따뜻한 정을 연계해 지역과 관광객이 함께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철저히 준비했다"라며 "축제장을 찾는 모든 관람객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한여름의 추억을 쌓고 돌아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행정적 지원과 철저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