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인구의 7배 머물렀다…공주 생활인구 전국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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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1위·월평균 71만 명 돌파…체류인구 비중 85% 달해 지역 경제 활짝
사계절 축제·온누리시민제 혜택 주효…소상공인 카드 소비액도 인당 11만 원 선

(자료사진) 공주야행 / 공주시
(자료사진) 공주야행 / 공주시

충청남도 공주시가 정부의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확고히 지키며 명실상부한 체류형 명품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공주시는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5년 4분기 전국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적을 거두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공주시의 월평균 생활인구는 총 71만 1247명으로 집계되어 충남도 내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전국적으로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공주시의 실제 주민등록인구와 비교했을 때 무려 7배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 2분기 성과에 이어 전국 최상위권의 탄탄한 인구 이동 흐름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생활인구의 질적 측면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인 체류인구의 비중이다. 지정된 지역에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르고 월 1회 이상 방문하는 인구를 뜻하는 체류인구는 공주시에서 월평균 60만 767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생활인구의 무려 85.4%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수치다. 시는 이처럼 거대한 규모의 체류인구 유입이 단순히 잠시 거쳐 가는 유동인구의 수준을 넘어, 지역 사회와 골목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핵심 동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체류인구의 세부 소비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경제활동과 소비 성향이 가장 활발한 30대부터 50대 사이의 연령층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 역시 약 11만 3800원 선으로 조사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형성된 공주시 지역 경제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음이 데이터로 입증됐다.

공주시는 이처럼 외지인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지역에 머무는 시간과 지출이 늘어난 배경으로, 시가 그동안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사계절 대형 문화행사의 육성과 맞춤형 체류 콘텐츠 확충 정책이 지역 사회에 완벽하게 정착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가을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은 백제문화제와 밤의 정취를 살린 공주 국가유산 야행을 비롯해, 겨울철 대표 먹거리 축제인 겨울공주 군밤축제에 이르기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시즌별 맞춤형 축제 콘텐츠가 외지 방문객들의 발길을 지속적으로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유구한 역사적 자산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접목해 과거의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서 오래 머무르는 관광으로 패러다임을 성공적으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더해 외지 방문객에게 역사유적지 입장료 할인과 관내 음식점, 카페 등 가맹점 혜택을 폭넓게 제공하는 온누리공주시민제도의 활성화 역시 방문객들의 자연스러운 소비 유도와 높은 재방문율을 견인하는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우리 공주시가 단순히 지나쳐 가는 경유지가 아니라, 외지인들이 오래 머물고 깊이 즐기는 매력적인 도시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음을 정량적인 데이터로 보여주는 뜻깊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 시장은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행정 분석을 바탕으로 타깃별 맞춤형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공주만의 독창적인 역사와 문화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생활인구가 가져오는 경제적 활력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민생 경제 활성화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생활인구는 기존의 주민등록인구라는 전통적 개념을 넘어 통근이나 통학, 관광 등의 목적으로 특정 지역에 체류하는 인구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인구 지표로, 지역의 실제 활력과 경제 흐름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로 행정 및 인구 정책 전반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