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도 참치만 먹는 도시... '세계테마기행' 비퉁의 참치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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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최대 참치 도시 비퉁 탐방
코코넛 껍질로 훈연하는 전통 음식 '차칼랑 푸푸'

하늘에는 연이 떠 있고, 바다 아래에는 거대한 황다랑어가 헤엄친다. 어떤 어부는 첨단 장비 대신 새가 나는 방향과 물고기가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며 바다를 읽는다. 또 다른 사람들은 코코넛 껍질로 생선을 훈연하며 수십 년째 전통의 맛을 지켜간다. EBS1 '세계테마기행'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의 독특한 바다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22일 방송되는 '세계테마기행-기묘한 섬, 술라웨시 탐험기' 1부 '비퉁의 참치 사냥꾼'에서는 수중 탐사 전문가 조인호 씨와 함께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북부를 여행한다. 적도 위 K자 모양의 독특한 섬 술라웨시에서 펼쳐지는 첫 번째 이야기는 인도네시아 최대 참치 도시 비퉁에서 시작된다.

'세계테마기행'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EBS 제공
'세계테마기행'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EBS 제공

인도네시아는 세계적인 참치 생산국으로 꼽히는데, 그 중심에 바로 비퉁이 있다. 매년 5월부터 7월이면 항구 전체가 거대한 참치 시장으로 변할 정도로 활기를 띤다. 항구에는 참치를 실은 배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고 상인들과 어부들의 손길도 바빠진다.

이곳에서 제작진은 특별한 방식으로 황다랑어를 잡는 어부 카스만 씨를 만난다. 그가 사용하는 도구는 최첨단 어군 탐지기나 GPS 장비가 아니다. 하늘 높이 띄운 연과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감각이다.

카스만 씨는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새들의 움직임과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물고기들을 관찰하며 황다랑어 무리를 찾아낸다. 이후 연을 띄워 낚싯줄을 원하는 지점까지 보내고, 두 개의 줄만 손에 쥔 채 거대한 물고기와 승부를 벌인다. 20kg이 넘는 황다랑어를 낚기 위한 전통 어업 방식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참치의 도시 비퉁에는 또 하나의 특별한 풍경이 있다. 마을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다.

그 정체는 북술라웨시 지역의 대표 음식인 '차칼랑 푸푸(Cakalang Fufu)'다. 가다랑어를 대나무 틀에 고정한 뒤 코코넛 껍질 연기로 오랜 시간 훈연해 만드는 전통 음식으로, 술라웨시 주민들의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별미로 꼽힌다.

방송에서는 마을 최고의 손맛으로 유명한 트리사 씨 가족을 찾아간다. 이들 가족은 하루에도 200마리 안팎의 가다랑어를 손질하며 참치 철이 되면 온 가족이 작업에 나선다. 특히 코코넛 껍질 연기가 한 방향으로만 흐르게 만드는 독특한 훈연 방식과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전통 제조 비법도 공개될 예정이다.

비퉁의 바다는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삶 그 자체다. 황다랑어를 쫓는 어부와 전통 음식을 만드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술라웨시 사람들이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엿볼 수 있다.

EBS1 '세계테마기행-기묘한 섬, 술라웨시 탐험기' 1부 '비퉁의 참치 사냥꾼'은 22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