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프랑스-이라크 돌연 경기 중단…여전히 진행,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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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감지로 월드컵 역사상 처음 경기 중단, 안전 규정 발동
폭우와 뇌우로 지연된 프랑스-이라크전, 음바페의 추가골로 2-0 리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기상 악화에 따른 경기 중단 사태가 발생해 여전히 경기를 치르고 있다.

프랑스와 이라크가 23일 오전 6시(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I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던 도중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됐다. 우비를 쓰며 비를 피하다가 넘어진 관중(오른쪽) / 프랑스 축구협회 SNS
프랑스와 이라크가 23일 오전 6시(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I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던 도중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됐다. 우비를 쓰며 비를 피하다가 넘어진 관중(오른쪽) / 프랑스 축구협회 SNS

프랑스와 이라크가 23일 오전 6시(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I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던 도중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는 전반 14분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로 프랑스가 1-0으로 앞선 채 중지됐다. 하프타임 직후 경기장 일대에 폭우와 뇌우가 예보되면서 FIFA가 안전 조치를 발동했다.

FIFA 규정상 경기장 반경 약 12.9㎞ 이내에서 번개가 감지되면 경기를 중단해야 하며 관중도 안전 구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전광판에는 강한 폭풍 접근 경고와 함께 대피 안내 문구가 표시됐고 선수단은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관중 역시 경기장을 빠져나와 대피했다.

현재 경기는 다시 시작돼 후반전이 진행 중이다. 후반 11분 음바페가 한 골을 더 추가해 프랑스가 2-0으로 앞서는 상황이다.

당초에는 하프타임이 다소 연장되는 수준으로 예상됐지만 번개 감지 상황이 반복되면서 재개 시점은 계속 미뤄졌다. 이번 대회에서 날씨로 경기가 중단된 것은 처음이다.

프랑스와 이라크가 23일 오전 6시(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I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던 도중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됐다. / 프랑스 축구협회 SNS
프랑스와 이라크가 23일 오전 6시(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I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던 도중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됐다. / 프랑스 축구협회 SNS

다만 같은 날 열린 다른 월드컵 경기들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앞서 J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로 오스트리아를 2-0으로 꺾으며 2연승과 함께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메시는 이번 경기로 월드컵 최다 득점자(18골)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2경기에서 5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열린 I조 다른 경기인 노르웨이와 세네갈의 맞대결도 정상적으로 킥오프됐다.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마틴 외데고르(아스날)를 앞세운 노르웨이와 사디오 마네(알샤밥), 니콜라스 잭슨(첼시)이 이끄는 세네갈의 승부다. 이 경기는 프랑스-이라크전 결과와 맞물려 I조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전역에서 열리는 만큼 지역별 기상 차이가 크다. 특히 미국 동부 지역은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와 함께 국지성 뇌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향후 일정에서도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한편 프랑스는 이라크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조별리그 2연승으로 32강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이라크는 1차전 노르웨이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