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차부터 KTX 자판기까지" 120년 기차 먹거리 변천사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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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28일부터 의왕 철도박물관서 '달리는 식탁' 기획전 개최
추억의 간식카트 실물 재현... 여름방학 주말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

코레일 철도박물관 기획전 포스터 / 코레일
코레일 철도박물관 기획전 포스터 / 코레일

기차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이자 수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열차 안 먹거리'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28일부터 11월 29일까지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철도박물관에서 '달리는 식탁, 기차 안 식문화'를 주제로 한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다가오는 6월 28일 '철도의 날'을 맞아 철도가 우리 국민의 일상과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을 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1908년 운행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경부선 식당차부터 오늘날 KTX 열차 내에 설치된 현대식 자동판매기에 이르기까지, 지난 12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대한민국 철도 먹거리의 독특한 변천사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과거 철도는 단순한 장거리 이동 수단을 넘어 승객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고 정을 주고받는 중요한 사회문화적 공간이었으며, 이번 전시는 그 시절의 따뜻한 풍경을 고스란히 재현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 공간은 과거 기차 안에서의 아련한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진과 영상, 실물 자료들로 풍성하게 꾸며진다. 관람객들은 시대별로 변화해 온 식당차와 스낵카의 변천 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승객들의 허기를 달래주던 시대별 도시락과 큰 인기를 끌었던 다양한 간식류의 실물 및 관련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과거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 내 좁은 통로를 오가며 판매원이 직접 끌고 다녔던 '추억의 간식카트'를 실물 그대로 재현해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깊은 향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차 여행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삶은 오징어와 사이다 등 대표적인 기차 간식들의 원재료 질감을 사실적으로 살려내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초고화질 영상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어 관람객들의 시각과 감성을 동시에 자극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아이들의 본격적인 여름방학 기간인 7월 28일부터 8월 25일까지의 주말 동안에는 '내가 만드는 기차카트' 프로그램이 하루 2회씩 특별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다양한 음식 모양으로 제작된 교육용 교구를 활용해 직접 카트를 채워보는 체험을 하며, 부모 세대가 즐겼던 과거의 기차 식문화를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문 해설 프로그램도 평일 하루 2회, 주말 하루 4회씩 운영되어 관람객들에게 깊이 있는 역사적 배경과 흥미로운 일화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철도박물관의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기획전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안내 사항과 구체적인 프로그램 일정은 철도박물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배은선 코레일 철도박물관장은 "올해 철도의 날을 맞아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철도문화가 지닌 역사적 가치와 그 의미를 다 함께 재조명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하며 "박물관을 찾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다채로운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면서, 어른들에게는 가슴 한구석에 남아 있는 아련한 청춘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아이들에게는 부모 세대의 과거를 공유하며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