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32강 탈락에…월드컵 '8번' 간 이경규 분노 "이번 월드컵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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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팀,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연예계도 분노 이어져

방송인 이경규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에 울분을 토했다.

이경규 / 뉴스1
이경규 / 뉴스1

이경규는 28일 네이버 치지직을 통해 긴급 라이브를 진행하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최종전 우즈베키스탄 대 콩고민주공화국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콩고가 3대1 역전승을 거두며 대한민국의 32강 탈락이 확정됐다.

그는 "여러 축구 관계자들이 다 짐을 싸고 있다. 귀국해야 한다.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은 구태여 국내에 들어오겠나. 해단식을 할까 안 할까. 안 할 수도 있다. 출발할 때 출정식을 안했다. 하더라도 비공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식은 하겠죠"라며 "그런데 하면 큰일 난다. 또 시작이다"라고 허탈한 듯 말했다.

이어 "팀 전체를 비판할 수는 있지만 한 선수를 너무 비난하는 것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면서 "저는 이번 월드컵 때문에 비행기만 40~50 시간을 탔다. 힘들다. 2026년도 최고의 순간보다도, 최악의 스타트로 최악으로 끝났다. 체코한테 졌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기대라도 안 했을 것이다. 그러다 사달이 났다. 32강이여 안녕"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 이경규는 "사실 일주일 동안 스케줄이 하나도 없다. 진짜 열받는다. 욕도 못하겠고"라고 소리를 지르다 공황장애 증세가 도진 듯 가끔씩 발언을 멈추기도 했다. 그는 32강 진출을 위해 따졌던 '경우의 수'를 곱씹으며 "빙고판 9개 중에 하나 맞았다. 이렇게 안 맞을 수가 있나. JTBC KBS 망했다. 이제 축구 안 본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솔직히 32강 올라갈 수준이 안 됐다. 원팀이 안 됐다"고 꼬집으면서 누리꾼에게도 "울분을 터뜨리시라. 지면 욕할 수 있다. 그걸 뭐라고 할 수 없다. 대신 승리하면 박수를 보내주지 않나. 잘하면 박수받고 못하면 욕 먹는 것이다"라고 냉정하게 잘라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번 2026년도 월드컵은 많은 분들이 가스라이팅 하고 바람을 잡아서 그렇지 이미 평가전에서 끝났다. 잘 되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왜 가스라이팅을 당했냐면, 체코전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팀워크가 무너져 있었다. 고지대 훈련만 오래 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경규는 "2030년도 월드컵 때 손흥민 선수가 은퇴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다음을 기약하며 "월드컵은 끝났다고 끝이 아니다. 다시 시작이다. 4년은 금방 간다. 너무 분노해하지 마시라. 자진 사퇴할 것이다. 축구협회 회장도 월드컵이 끝나면 사퇴한다고 했다. 지금 시스템은 없애고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축구팬의 분노는 계속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라이브 말미 이경규는 "이번 월드컵은 진짜 문제가 많다. 최악이다. 1994년부터 월드컵을 따라다녔는데 올해가 가장 최악이다. 비극이 끝이 없다"면서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6강에 올라갔다. 2018년에는 독일을 꺾었다. 화가 달래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믿도 끝도 없고, 손흥민 선수를 뛰다가 빼고 난리를 치고 아예 못 뛰게 했다.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2030년도를 기다려보자. 여러분 고생하셨다. 다음에 또 찾아뵈껬다"며 "이경규가 간다 2026년도 북중미 월드컵 완전히 망하고 끝냈다. 망해도 홀딱 망하고 끝내겠다"고 라이브를 마무리했다.

유튜브, JTBC News
월드컵 탈락 소식에 연예계에서도 분노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축구 전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신아영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 소식을 담은 기사를 캡처해 올린 뒤 “…??????”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가짜 뉴스일 거야”라고 덧붙이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 한정수는 대한축구협회를 정조준했다. 그는 SNS를 통해 “이 모든 사태를 예상하고 먼저 발을 뺀 인간. 그가 진짜 범인이다”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게재한 뒤 “진짜 범인은? 회장과 대한축구협회”라고 적으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슈퍼주니어 김희철 역시 실시간으로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 중계를 지켜봤다. 그는 "손흥민 선수 마지막 월드컵일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한 경기라도 더 보고 싶었지만… 이러면 아예 가망이 없지요?"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한 명의 잘못으로 이렇게 됐다는데 하아… 선수분들은 고생하셨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연예계 소문난 축구광으로 알려진 윤두준은 "멕시코전, 남아공전 입중계를 하면서 한숨도 많이 쉬었던 게 생각난다"며 "솔직히 남아공전 끝나도 당연히 32강 올라갈 줄 알았다. 한 번 더 기회가 있겠지 싶었다. 어림이 없었다. 월드컵은 진짜 쉽지 않구나 싶다. 너무 슬프다"라고 전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승 2패(승점 3·골 득실 -1)로 이번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렸으나 32강조차 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