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 대가야토기 최대생산 유적지 현장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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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토기 생산문화 대표하는 유적으로 평가
합가리 토기가마 중심으로 134억원 규모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추진

고령군은 대가야 최대규모의 토기가마로 알려진 고령 합가리 토기가마유적에 대한 3차 발굴조사 성과에 대한 현장공개 행사를 지난 6월 26일 개최했다./고령군
고령군은 대가야 최대규모의 토기가마로 알려진 고령 합가리 토기가마유적에 대한 3차 발굴조사 성과에 대한 현장공개 행사를 지난 6월 26일 개최했다./고령군

[경북 고령=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고령군 합가리 지역의 토기 생산 유적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대가야시대 최대규모 토기가마로 알려진 이 유적지는 가야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받으며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고령군은 합가리 토기가마유적에 대한 3차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행사를 지난 6월 26일 개최했다.

이번 현장공개는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의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2024년 1차 발굴조사와 2025년 2차 발굴조사에 이어 실시된 이번 3차 조사는 합가리 토기가마유적을 중심으로 134억원 규모의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학술적으로도 정책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금까지의 조사를 통해 대가야시대 토기가마 6기와 폐기장 8개소를 비롯한 다수의 토기자료들이 확인됐다.

3차 발굴조사에서는 앞선 조사에서 발견된 토기가마에 이어 비교적 잔존상태가 양호한 토기가마 4~6호가 새롭게 조사됐다.

특히 토기가마와 관련한 폐기장에서 대량의 토기편들이 출토됐으며 가마 내부에서는 완형의 토기가 남아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현장공개행사에는 지역주민과 학계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발굴조사기관인 세종문화유산재단이 현장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시했다.

현장에 참석한 학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사는 유적의 규모와 분포 범위, 구조적 완전성 측면에서 현재까지 조사된 가야권역 토기 생산유적 가운데 대표적인 대규모 생산유적으로 보인다"며 높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했다.

완형 토기의 출토는 단순한 물질적 발견을 넘어선다.

토기가마의 조업시기와 생산방식 등 지금까지 학계에서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던 삼국시대 토기생산문화를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대가야 시대 도자기 산업의 실체와 문명적 수준을 더욱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앞으로 과거 대가야와 관련한 유적의 지속적인 발굴조사와 학술연구, 그리고 정비사업을 통해 대가야 역사문화 복원에 한걸음 다가가고, 합가리 토기가마유적 일대의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을 통해 대가야 역사문화도시 고령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합가리 토기가마유적의 체계적인 발굴과 보존이 이루어진다면 고령군은 단순한 고대 유산의 보관지를 넘어 대가야 문명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문화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