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하철 또 멈추나…전장연, 반년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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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오전 8시 시청역 1호선 서울역 방면 승강장서 진행
7월 1일부터 매주 수요일 혜화로터리서 버스 탑승 시위도 병행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반년가량 중단했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다시 시작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지난해 4월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벌이던 중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며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충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지난해 4월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벌이던 중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며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충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다음달 2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서울역 방면 승강장에서 ‘69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시위 유보 제안을 수용해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했다. 이번 시위 재개는 약 6개월 만이다.

전장연은 이번 시위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요구할 예정이다. 전장연은 현재 정부 안에서 2027년 정부 예산을 각 부처와 기획예산처가 논의하는 시기라며, 이재명 정부가 장애인 권리 보장에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특히 기획예산처 박홍근 장관을 향해 2027년 예산 수립 과정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장연은 “예산 없이 권리 없다”며 장애인의 이동권, 교육권, 노동권, 탈시설 권리 등을 보장하기 위한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서울시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문제도 언급했다. 전장연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를 폄하하고 왜곡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 해고 노동자 400명에 대한 복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난 4월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인근 버스정류소에서 이동권 보장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난 4월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인근 버스정류소에서 이동권 보장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 연합뉴스

전장연은 지하철 탑승 시위와 함께 출근길 버스 탑승 시위도 병행한다. 전장연은 다음달 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혜화로터리 여운형활동터 버스정류장에서 ‘출근길 버스 탑니다’ 행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버스 탑승 시위를 통해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 전면 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전장연은 해당 개정안이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계류 중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현행 법령명에 ‘편의’라는 표현이 사용돼 이동권을 권리가 아닌 편의 제공의 문제로 축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정안에는 법률 명칭을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법률’로 바꾸고, 교통약자가 모든 교통수단과 여객시설, 도로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전장연은 이번 버스 탑승 시위를 7월 1일 첫 행동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출근길마다 이어갈 예정이다. 지하철 탑승 시위는 7월 2일 시청역에서 재개된다.

이에 따라 7월 초 서울 도심 일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주변에서는 출근길 혼잡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