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도 안 했는데 벌써 난리… '이 조합'은 진짜 믿고 본다는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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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허정 감독 신작, 변요한·안재홍·하윤경 파격 변신으로 크랭크인

독보적인 연기력과 뚜렷한 개성으로 대중을 사로잡아 온 배우 변요한, 안재홍, 하윤경이 허정 감독의 신작 영화 '손 없는 날'로 뭉쳤다. 신선한 소재와 압도적인 몰입감을 예고한 영화 '손 없는 날'이 본격적인 촬영의 시작을 알리는 크랭크인 소식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손 없는 날' 출연 배우 변요한과 안재홍 / 'CGV 픽처스' 인스타그램
영화 '손 없는 날' 출연 배우 변요한과 안재홍 / 'CGV 픽처스' 인스타그램

제작사 에이리스터스튜디오와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손 없는 날'이 지난 달 14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크랭크인에 돌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작품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인 대본 리딩 현장 스틸컷을 전격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가장 길한 날 시작된 기이한 현상… 독창적 미스터리 탄생

영화 '손 없는 날'(감독 허정)은 민속 신앙에서 악귀가 없는 가장 길한 날로 꼽히는 이삿날을 배경으로 삼아 기이하고도 숨 막히는 하루를 그려내는 미스터리 서스펜스물이다.

영화 '손 없는 날' 출연 배우 하윤경 / 'CGV 픽처스' 인스타그램
영화 '손 없는 날' 출연 배우 하윤경 / 'CGV 픽처스' 인스타그램

작품은 새집으로의 이사를 앞둔 주인공 '우진'과 그의 아내 '희연'에게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일상적인 공간인 집과 이사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뒤흔드는 설명하기 힘든 미스터리 속에서, 우진이 아내를 구하기 위해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 운명을 지닌 무당 '태주'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밀도 있게 다룬다. 단 하루 동안 휘몰아치는 사건 전개와 예측 불허의 스토리 라인은 관객들에게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영화 '숨바꼭질'과 '장산범'을 통해 한국형 스릴러 및 미스터리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은 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유의 날카로운 연출력과 일상적 공포를 극대화하는 탁월한 감각을 지닌 허정 감독이 이번 '손 없는 날'을 통해 어떤 새로운 서스펜스와 압도적인 몰입감을 안겨줄지 벌써부터 장르 영화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은다.

'손 없는 날'을 이끌어갈 주연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조합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먼저 배우 변요한은 극 중 '태주' 역을 맡아 전작들과는 전혀 다른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태주는 만신의 제자이자 신들린 영력을 지닌 유능한 무당으로 미스터리한 사건의 핵심을 관통하며 극의 중심을 잡는 인물이다. 변요한은 날카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눈빛 연기로 무당 태주의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 안재홍은 눈에 보이는 현실과 증거만을 믿는 냉철한 변호사 '우진' 역으로 분한다. 우진은 아내에게 닥친 설명하기 어려운 기이한 이상 현상 속에서도 끝까지 이성과 논리를 좇으며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려는 인물이다. 비현실적인 공포 앞에서도 논리적인 태도를 유지하려는 인물의 심리적 갈등과 변화를 안재홍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소화해 내며 극의 설득력을 더할 예정이다. 이처럼 완전히 상반된 가치관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할 변요한과 안재홍이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하윤경이 우진의 아내 '희연' 역으로 합류해 라인업을 완성했다. 희연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원인 모를 미스터리의 한가운데로 빨려 들어가 기이한 현상을 직접 겪는 인물이다. 하윤경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공포 속에서 피어나는 인물의 불안과 혼란, 극심한 심리적 동요를 섬세하고 밀도 있게 그려내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크랭크인 소식과 함께 공개된 대본 리딩 현장 스틸컷에는 작품을 향한 배우들과 제작진의 뜨거운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첫 만남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나리오에 완벽히 몰입한 배우들의 진지한 모습은 현장의 높은 완성도를 짐작게 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배우 변요한의 왼손 약지에 끼워진 반지가 포착되어 대중과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변요한은 지난 2월, 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티파니와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은 바 있다. 결혼 이후 공식적인 작품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리딩 현장에서도 변함없이 반지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훈훈한 화제를 낳고 있다.

'장르물의 대가' 변요한, 탄탄한 필모그래피가 증명하는 내공

이번 작품에서 파격적인 무당 변신을 예고한 배우 변요한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이다. 2011년 단편 영화 '토요근무'로 데뷔하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독립영화계에서 차근차근 내공을 쌓아 올렸다.

영화 '손 없는 날' 출연 배우 변요한 / 'CGV 픽처스' 인스타그램
영화 '손 없는 날' 출연 배우 변요한 / 'CGV 픽처스' 인스타그램

이후 상업 영화와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영화 '감시자들'을 시작으로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그린 흥행작 '한산: 용의 출현'에서의 강렬한 왜군 장수 역할, 개성 넘치는 액션과 서스펜스를 보여준 '독전 2' 등 굵직한 영화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미생'의 한석율 역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후 '육룡이 나르샤', '미스터 션샤인' 등 유수의 명작 드라마에 참여하며 평단과 대중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작 중 하나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다. 극 중 변요한은 여주인공 고애신의 정혼자인 '김희성' 역을 맡아 역대급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희성은 뛰어난 외모와 다정다감한 성격, 위트 있는 말솜씨에 막대한 부까지 겸비해 어디서나 눈에 띄는 인물이다. 늘 여인들에 둘러싸여 목하 열애 중인 자칭 박애주의자이자 타칭 바람둥이로 살아가던 희성이었지만 그의 내면에는 깊은 어둠과 슬픔이 자리하고 있다.

변요한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유쾌함을 자아내는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만의 신념을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희생하는 김희성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이고 밀도 있게 연기해 내며 독보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대체 불가의 스펙트럼' 안재홍, 주연 배우로서의 독보적 위상

변호사 '우진' 역으로 변요한과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칠 또 다른 주연 배우 안재홍 역시 화려한 필모그래피와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한다. 2009년 영화 '구경'을 통해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딘 안재홍은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빠르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영화 '손 없는 날' 출연 배우 안재홍 / 'CGV 픽처스' 인스타그램
영화 '손 없는 날' 출연 배우 안재홍 / 'CGV 픽처스' 인스타그램

그는 2014년 독립영화계의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족구왕'에서 주인공 홍만섭 역을 맡아 어수룩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청춘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작품으로 대종상영화제와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후보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되며 영화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고 이듬해 들꽃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평단으로부터 확실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2015년에는 대중문화계에 전무후무한 신드롬을 일으킨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백수이자 정환의 형인 '김정봉' 역으로 출연했다. 안재홍은 작품에서 특유의 매력과 디테일한 생활 연기로 '정봉이'라는 캐릭터를 이른바 인생 캐릭터로 만들었고 드라마가 메가 히트를 기록하면서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작품을 통해 그는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오르며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다.

2017년에는 KBS 2TV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현실적인 직장인이자 사랑 앞에 흔들리는 인물인 '김주만'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격한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냈다. 작품으로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지상파에서도 연기력을 공인받았다.

안재홍의 연기 정점은 2019년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스타 드라마 감독 '손범수' 역을 맡아, 자신만의 독특한 호흡과 위트를 가감 없이 발휘하며 유쾌하고 개성 넘치는 로맨스를 완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극 중 특유의 능청스러움이 돋보이는 그의 찰진 말맛 연기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호평을 불러일으켰고 여주인공 천우희와의 능글맞으면서도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는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처럼 코미디와 로맨스, 드라마를 넘나들며 현실 밀착형 연기의 대가로 자리 잡은 안재홍이 이번 영화 '손 없는 날'에서는 차갑고 이성적인 변호사 역할을 맡아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미스터리한 서스펜스 장르 속에서 그가 보여줄 진지하고 절제된 에너지가 작품에 어떤 시너지를 불어넣을지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영화 '손 없는 날'은 '이사'와 '손 없는 날'이라는 전통적인 민속 소재를 세련된 서스펜스 미스터리로 풀어낸다는 점, 한국형 스릴러의 장인 허정 감독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기획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매 작품마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집어삼키는 연기력을 보여준 변요한과 대체 불가능한 매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안재홍, 신선한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하윤경의 만남이 더 큰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