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청사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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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년 아동정책 로드맵 확정

저출생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도시 소멸 위기 속에서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가 아이 키우기 좋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 고도화를 통해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동구는 지난 26일 구청 소나무홀에서 모든 아동의 권리가 실현되는 도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아동친화도시 아동요구확인조사 및 조성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전격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자체가 막대한 행정력을 투입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및 갱신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바꾸는 강력한 거시적 이익 때문이다.

아동친화도시로 공인되면 유니세프의 엄격한 글로벌 기준에 맞춰 도시 전반의 교통안전·문화·의료 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이는 영유아 및 학부모 가구의 유출을 막고 외부 인구를 유입시키는 핵심 유인책이 된다.

아울러 아동 관련 국·도비 공모사업 유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어 행정·재정적 인센티브가 상당하며, ‘아이들이 안전한 도시’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해 도시의 무형 가치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낳는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진행된 연구용역 결과를 동구청 아동 관련 사업부서장 및 유관 기관장들과 공유하고, 오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동구 아동 정책의 이정표가 될 ‘제3차 아동친화도시 추진계획’의 핵심 골자를 확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실시한 구민의견수렴조사를 기반으로 아이들이 체감하는 요구사항의 우선순위를 정밀 분석한 ‘아동요구확인조사’와, 이를 예산 및 사업 계획으로 구체화하는 ‘조성전략 수립’으로 구성됐다.

동구는 이번 데이터를 전 부서 정책에 전방위적으로 대입해 하반기 중 4개년 중장기 로드맵을 최종 수립할 방침이다.

지난 2018년 인천에서 두 번째로 최초 인증을 받은 동구는 2023년 한 단계 높은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용역을 발판 삼아 오는 2027년 상위단계 인증 갱신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이번 연구용역은 단순한 보고서가 아니라 향후 동구 아동 정책의 체질을 바꾸는 가장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향후 중·동구 통합에 따른 ‘제물포구’가 출범한 이후에도 행정 공백 없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갱신을 완벽하게 마무리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교육·보육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