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서 김민석 36.3%·정청래 29.5%·송영길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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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씨앤아이 조사…일반 국민은 정청래 선호

(왼쪽부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왼쪽부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내달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은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가장 적합한 후보로 꼽았다. 반면 일반 국민 대상 조사에서는 정청래 전 대표의 지지가 가장 높았다.

1일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달 27~29일 민주당 지지층·무당층 10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민석 36.3%, 정청래 29.5%, 송영길 14.2%, 김용민 3.4%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인물 3.4%, 없음 7.4%, 모름 5.7%였다.

반면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조사에서는 정청래 27.9%, 김민석 23.3%, 송영길 11.0%, 김용민 3.5%로 집계됐다. 이어 그 외 인물 6.4%, 없음 21.7%, 모름 6.2%였다.

전당대회 실제 투표층에 가까운 민주당 지지층·무당층 조사에서는 김 총리가 정 전 대표를 6.8%p 앞섰지만, 전국 조사에서 정 전 대표가 4.6%p 우세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전국 여론과 당심이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민주당 지지층·무당층 조사에서 서울은 김민석 36.4%, 정청래 31.7%, 인천·경기 김민석 35.7%, 정청래 31.6%였다. 광주·전라에서는 김민석 34.9%, 정청래 26.2%, 송영길 24.0%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내달 17일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재명 정부 2년차 국정 운영과 여당의 입법·정책 추진을 이끌 지도부를 뽑는 만큼 당권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전당대회 구도를 정 전 대표와 김 전 총리의 양강, 송 의원의 추격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 전 대표와 송 의원이 '노무현 적통' 논쟁으로 정면충돌하는 사이, 김 총리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며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공방은 송 의원이 지난달 29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전 대표를 겨냥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등을 져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정 전 대표는 "100% 허위 사실"이라며 당시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봉하마을을 찾아 조문하고 장례식에도 참석했다고 반박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송 의원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 의원 인터뷰를 보니 중국에 있다가 다음 날 참석했다고 해 제 발언을 정정한다. 사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과 이후에도 공세는 이어졌다. 송 의원은 “노 전 대통령께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할 때 민주당 대부분 의원이 격렬하게 반대했고 비판했다”며 “그 선봉에 정 전 대표가 있었다”며 ‘정청래 때리기’를 이어갔다.

송 의원이 연일 센 발언을 이어가는 건 정 전 대표와의 대립각을 세워야 반청(반정청래) 진영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이번 적통 공방에 직접 뛰어들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임을 앞둔 김 전 총리를 향해 "우리 정부가 만들어낸 여러 성과는 총리 역할이 가장 컸다"고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줬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전대 투표 반영 비율을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결과 30%로 결정했다. 후보 등록은 이달 16~17일이며, 내달 1일 충남·충북·대전 세종을 시작으로 순회 경선에 들어간다.


한편, 이번 전체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6년 6월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민주당 지지층·무당층 조사는 표본 수 1064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