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 “관행은 버리고, 민생엔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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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 걷어낸 ‘시민 중심’ 소통형 취임식 눈길
현장서 시정비전·목표 깜짝 공개

추경호 대구시장이 1일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1일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추경호 제36대 대구시장이 파격과 거침없는 행보로 민선 9기 서막을 열었다.

추 시장은 1일 오전 국립신암선열공원과 충혼탑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앞에서 추 시장은 “선열들의 뜻을 받들고 대구광역시를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 미래의 독보적 중심으로 반드시 재도약시키겠습니다”라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이어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취임식은 ‘시민’이 중심이 된 파격과 화합의 장으로 치러졌다.

추 시장은 대구시 온라인 소통 플랫폼 ‘토크대구’를 통해 직접 신청한 일반 시민을 비롯해 사회 각계각층의 시민 1000여 명을 초청했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정을 펼치겠다는 추 시장의 철학이 첫날부터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이날 취임식은 동서양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식전 공연으로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막을 올렸다.

추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민선 9기를 이끌 새로운 시정비전으로 ‘변화와 성장, 더 나은 내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아울러 5대 시정목표로 △미래를 여는 경제 대개조 △누구나 누리는 문화행복 △일상을 바꾸는 공간 대전환 △모두를 지키는 안전복지 △시민과 함께하는 공감시정을 시민들 앞에 엄숙히 선언하고 대구의 밝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취임식의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순간에는 추 시장을 비롯해 교육감, 9개 구·군 구청장이 객석을 가득 채운 1000여 명의 시민들과 다 함께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외쳤다.

특히 이날 취임식에선 보여주기식 관례였던 기념식수를 과감히 버리고, 취임식 현장에 ‘희망 메시지 나무’를 설치해 시민들이 바라는 진솔한 염원을 나뭇잎에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취임식 직후에는 추 시장이 시청으로 복귀해 딱딱한 서류 결재 대신 곧바로 실무 중심의 ‘도시락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식사 시간까지 활용해 의견을 모으며 임기 첫날부터 대구 혁신의 속도전을 직접 이끌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취임식과 소통 행보는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일하겠다는 민선 9기의 확고한 의지다”며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현장에서 발로 뛰고 소통하여 대구의 경제회복과 성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