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충격 속… 이 대통령, 오늘(1일) 대표팀 향해 '이런 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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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결과 상관없이 자랑스러운 대표팀” 격려

이재명 대통령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하며 조기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향해 깊은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유라시아 지역회의 평화공존 정책 대화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유라시아 지역회의 평화공존 정책 대화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 대통령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깊은 위로를 전한다.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고개 숙인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오직 월드컵만을 바라보며 수차례의 평가전을 치르고 예기치 못한 부상과 고된 재활을 이겨내셨다"라며 그간의 여정을 돌아봤다. 이 대통령은 "뜨거운 태양 아래 온몸이 새까맣게 익고 땀으로 젖은 유니폼을 수없이 갈아입으며 한계를 넘어서는 훈련을 반복하셨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막중한 책임감으로 무대를 견뎌냈을 선수들의 심경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몸의 고통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이름표가 주는 무게감이었을지도 모르겠다"면서 "불과 며칠 만에 모든 여정이 끝나버렸다는 현실이 얼마나 허망하게 다가올까"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비록 목표했던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투지는 국민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여러분은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국민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안겨주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그라운드 위에 쏟아냈다"며 "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충분히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라고 격려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지난 달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남아공의 타펠로 마세코에게 골을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남아공을 상대로 0-1로 패배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지난 달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남아공의 타펠로 마세코에게 골을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남아공을 상대로 0-1로 패배했다. / 뉴스1

이어 "승리의 순간에는 모두가 함께 기뻐한다. 그러나 진정한 응원은 아쉬운 결과 앞에서도 선수들의 손을 놓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는 선수 여러분이 흘린 땀과 눈물, 미처 뛰지 못한 남은 경기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대한민국 축구의 자부심인 여러분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응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한국 축구 체질 개선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너무나 뼈아픈 이번 대회가 결코 좌절로만 남지 않도록 대한민국 축구의 더 큰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역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앞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12일 개막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개막 전부터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둘러싼 자질 논란과 내부 소통 문제, 대한축구협회의 행정력 부재 등 다양한 잡음이 끊이지 않아 세간의 우려를 낳은 바 있다. 결국 내부 혼란을 극복하지 못한 채 조기에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면서 축구계 안팎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이 최종 확정된 직후에는 강도 높은 비판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예상 밖 결과에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끼며 체육 행정 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대한축구협회를 비롯한 체육계 전반의 전면적인 쇄신을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