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춘 고양시, 다시 뛰게 하겠다” 민경선 시장, 재도약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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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신청사·AI산업
교통·경제·민생 '3대 혁신'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1일 고양어울림누리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멈춘 고양, 다시 뛰게!'를 민선9기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전환의 시작을 선언했다.

민 시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30년 동안 변화를 위해 타협하지 않고 달려왔다"며 "시민들의 기대와 절박함을 가슴에 새기고 고양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선9기 시정 철학은 분명했다. 먼저 지난 시정의 한계로 지적된 '불통 행정의 종식'과 '공직사회 혁신'을 가장 먼저 약속했다. 시장실을 청사 1층으로 이전하고 시정회의를 시민에게 공개하며, 타운홀 미팅과 직통 문자제도를 운영해 시민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는 취임 첫날 행보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현충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열린시장실 운영과 시정회의 생중계, 시장 직통 문자 개설 등을 담은 1호 결재를 단행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와 공무원노조를 잇달아 방문하며 시민과 공직사회 모두와 소통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민선9기의 핵심은 무엇보다 '멈춘 도시를 다시 움직이는 것'이다.
고양은 수도권 서북부 최대 도시이자 특례시로 성장했지만 최근 몇 년간 경제자유구역 지정, 고양신청사 건립, CJ라이브시티(K-컬처밸리), 고양아레나, 도시재생 등 주요 사업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도시 성장 동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서울과 맞닿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광역교통망 부족과 자족산업 기반 미흡 역시 시민들이 꾸준히 제기해 온 과제다.
민 시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경제·민생을 민선9기의 3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우선 버스노선 전면 개편과 광역철도망 확충, 고양형 편하G버스와 수요응답형 똑버스 운영 등을 통해 시민들이 가장 불편을 느끼는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GTX와 기존 철도망을 생활권 교통으로 연결해 이동 시간을 줄이고 교통 편의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과 AI·게임·항공우주·자율주행·K-푸드 등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고양을 수도권 북부 첨단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디지펜 국제캠퍼스 유치와 지역기업 성장펀드 1,000억 원 조성도 함께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와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문화도시 전략도 눈길을 끈다. 킨텍스와 K-컬처밸리 아레나를 중심으로 공연·전시·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북한산과 창릉천, 한강, 행주산성을 연결하는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글로벌 문화산업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고양이 보유한 문화·관광 자원을 경제 성장과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 전략으로 평가된다.
민생 회복 역시 중요한 과제다. 지역화폐 확대와 청년기본소득 복원, 마을공동체 사업 재개, 작은도서관 활성화 등을 통해 공동체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민선9기가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고양신청사 건립, K-컬처밸리 정상화 등은 중앙정부와 경기도, 민간사업자 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서울 인접 도시라는 장점을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고, 일산신도시 재정비와 원도심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는 균형 발전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민경선 시장은 "시장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의 힘으로 글로벌 경제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활력 있는 고양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