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잠실개표소 입구 막은 시위참가자 차례로 강제 해산 중…국조특위, 잠실개표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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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 사태, 경찰 2000명 강제 해산 돌입

2일 오전 경찰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입구를 막고 있던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강제 해산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진입은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현장 검증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시위대와 경찰 병력 간 거친 몸싸움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서 국조특위 현장조사를 앞두고 시위 참가자 간 충돌이 일어나 경찰과 구급대원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 뉴스1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서 국조특위 현장조사를 앞두고 시위 참가자 간 충돌이 일어나 경찰과 구급대원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 뉴스1

경찰은 이날 오전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현장 검증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강행했다. 국조특위는 전날 국회 전체회의를 열어 당초 8일 한 차례만 진행하기로 했던 현장 조사를 2일과 7일 두 차례로 나눠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핸드볼경기장에는 투표용지 부족으로 대기표를 배분했던 잠실7동 제2투표소 등의 투표지가 보관돼 있다.

이날 현장에는 기동대 25개 부대를 포함해 대화경찰 100여명, 형사 300여명 등 총 2000여명이 현장에 배치됐다. 경찰은 핸드볼경기장 2-2 출입구 주변을 막아 시위 참가자들이 몰려오지 못하게 한 뒤 해당 구역 시위 참가자들을 한 명씩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해산 작업을 진행했다.

출입구를 지키던 시위 참가자 10여명은 서로 팔짱을 낀 채 "영장 없이는 안 된다" "의원들이 직접 와서 설명하라" 등의 말을 외치며 버텼지만 경찰에 의해 차례로 끌려 나갔다. 한 남성이 경찰에 의해 끌려 나가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이를 제지하며 항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윤상현 위원장 등 국조특위 위원들이 2일 오후 개표소 현장조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 뉴스1
윤상현 위원장 등 국조특위 위원들이 2일 오후 개표소 현장조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 뉴스1

2-1 게이트 앞에는 시위대 수백명이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부정선거 재선거"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참가자는 '국민의 동의 없는 국정조사 중단하라', '부정선거는 사형'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지난달 16일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 체육단체의 경기장 진입을 홀로 막아섰던 이른바 '올다르크'로 불리는 30대 여성도 다시 현장에 나타나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옆에서 팻말을 든 채 서 있었다. 이 여성은 업무방해 혐의로 다음 주 중 송파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이동로 확보 등 안전조치에 불응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협박하는 행위는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현장에서 경고 방송을 이어갔다.

이같은 경찰의 협조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핸드볼경기장에 진입했다. 지난달 5일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두 개가 개표소인 핸드볼경기장으로 옮겨지고 '봉쇄 시위'가 시작된 지 27일 만이다.

경기장으로 들어간 국조특위 위원들은 곧바로 지하로 이동해 보관 중인 물품을 직접 살펴보고,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점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