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한전과 반도체 전력망 구축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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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현장 방문…전력 인프라 확충·첨단산업 기반 조성 협력 강화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취임 직후 첫 현장 일정으로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방문하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력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반인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점검하고, 송·변전 설비 확충과 미래 에너지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하며 통합특별시의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행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일 나주 한국전력공사를 방문해 여름철 전력수급 대응체계 및 반도체 전력공급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일 나주 한국전력공사를 방문해 여름철 전력수급 대응체계 및 반도체 전력공급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 시장은 2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김재군 전력계통부사장을 비롯한 한전 관계자들과 업무공유회를 갖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력 공급 대책과 전력망 구축 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취임 이후 첫 공식 현장 일정으로, 통합특별시가 추진하는 반도체 산업 육성과 인공지능(AI) 중심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기반인 에너지 인프라 확보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 안정적 전력 공급이 핵심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시설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산업이다. 미세공정이 적용되는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은 순간적인 전력 변동에도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정적인 전력망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일 나주 한국전력공사를 방문해 한국전력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일 나주 한국전력공사를 방문해 한국전력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이날 회의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력 공급 방안과 함께 송·변전 설비 확충 계획, 전력 인프라 구축 현황 등을 폭넓게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 생산시설이 계획대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적기에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통합특별시가 보유한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한전의 전력 운영 기술을 연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AI와 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을 뒷받침할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송·변전 설비 확충과 여름철 전력대책도 점검

한국전력은 이날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일정에 맞춘 단계별 전력 공급 계획을 설명하고 송전선로와 변전소 등 핵심 전력시설 확충 방안을 공유했다.

또한 전력 인프라 구축 진행 상황과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하며 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한 전력수급 관리대책도 함께 논의됐다.

한전은 송·변전 설비 안전점검 현황과 비상 대응체계 운영 상황을 설명하며 전력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대응체계를 소개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일 나주 한국전력공사를 방문해 지중송전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일 나주 한국전력공사를 방문해 지중송전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 시장은 안정적인 산업용 전력 공급뿐 아니라 시민들의 전력 사용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이 통합특별시 최우선 과제"

민형배 시장은 회의에서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로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제시했다.

그는 "삼성과 SK가 호남에 총 800조 원 규모를 투자해 반도체 팹(Fab) 4기를 조성할 계획인 만큼,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라며 "강력한 속도전과 함께 한전의 적극적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특별시의 첫 번째 과제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반드시 성공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전과 실무 핫라인을 구축하고 긴밀한 원팀 협력체계를 운영해 정부 임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력 인프라 구축이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기반 서남권 성장모델 구축 시동

민 시장은 취임 후 첫 공식 현장 방문지로 한국전력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중심인 한전과 함께 통합특별시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특별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한전은 세계적인 전력 운영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양 기관의 역량을 결합한다면 AI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서남권 첨단산업 시대를 충분히 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와 첨단산업, 안정적인 전력망이 결합된 새로운 지역 성장모델을 구축해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도약하겠다"며 "통합특별시가 국가 균형발전과 미래산업 혁신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미래모빌리티, 에너지 신산업 등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재생에너지 기반 확충을 통해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