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2회' 남았다…3.7%→11.1% 시청률 수직 상승 신화 쓴 한국 드라마
작성일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마지막 결말은?
배우 이준영과 손현주가 그려낸 두 남자의 운명이 마침내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오는 4일과 5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이하 강회장)이 대미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 드라마는 대기업 회장이 뜻밖의 사고로 원치 않는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며, 회를 거듭할수록 가파른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강회장'은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둔 상태.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관심이 쏠린다.

3.7%에서 11.1%까지… 매회 자체 최고 경신한 상승 곡선
'강회장'을 화제의 중심에 세운 가장 큰 이유는 거침없는 시청률 상승세다. 닐슨코리아 기준 1회 전국 시청률 3.7%로 출발한 이 작품은 2회 5.2%, 3회 6.7%, 4회 8.2%로 가파르게 치고 올라갔다. 이어 8회에서는 11.0%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쓰며 두 자릿 수 시청률을 보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10회는 11.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분당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2.1%까지 치솟았으며, 2049 남녀 타깃 시청률도 전국 4.0%를 기록해 일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10회 방송에서는 강용호(손현주)를 해친 범인의 정체를 둘러싼 반전이 이어졌다. 황준현(이준영)은 강재경(전혜진)의 곁에서 심복 행세를 하며 강재경이 강용호를 죽였다는 증거를 찾는 데 집중했고, 사건 당일 병원 CCTV가 하필 점검 중이었다는 사실을 파악해 담당자를 추적했다. 담당자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황준현이 '돈줄'이라는 연락처로 접촉을 시도하자, 약속 장소에 나타난 것은 나병모(정재성) 회장의 비서였다. 나병모가 강재경의 약점을 쥐기 위해 병원 보안 직원을 매수해 CCTV 영상을 손에 넣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나병모는 언론 제보로 강재경을 압박하는 한편 이행 중이던 수소 사업 기술을 잔금도 없이 넘기라고 몰아붙였고, 자신이 강용호를 죽이지 않았다는 강재경의 고백에도 "죽인 것으로 믿게 만들면 된다"는 이야기로 소름을 자아냈다. 궁지에 몰린 강재경은 결국 황준현에게 배후에 나병모가 있음을 털어놓았다.
방송 말미에는 강용호 회장이 별세한 그날의 전모도 서서히 드러났다. 나은세(이서안)의 다친 발목과 사건 당일 강재경이 비상계단을 이용했다는 간호사의 증언을 맞춰본 황준현은 강재경에게 오랜 열등감을 품어온 나은세가 그녀 행세를 하며 강용호를 살해했다는 진실에 다다랐다. 그러나 반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강재경의 남편 민석도(권해성)가 남몰래 찾아간 별장에서, 모두가 죽은 줄 알았던 강용호를 강재성(진구)이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었던 것. 강용호의 생존이 뒤늦게 확인되며 다음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증폭됐다.


마지막까지 남은 세 가지 관전 포인트

'강회장'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의 영혼이 청년 황준현의 몸에 깃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돼왔다. 강용호는 신입사원 신분으로 최성그룹에 입성해 회장 시절의 노련함으로 짜릿한 활약을 펼치는 동시에 미처 몰랐던 가족의 진심을 새롭게 마주하며 여운을 남겨왔다. 여기에 막내딸 강방글(이주명), 장녀 강재경, 장남 강재성이 벌이는 치열한 후계 경쟁이 맞물리며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종영을 앞두고 가장 먼저 주목되는 지점은 강용호와 황준현의 영혼 체인지가 어떻게 풀릴지다. 강용호는 황준현의 몸에서 눈을 뜬 뒤 신입사원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황준현은 강용호의 몸에서 좀처럼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용호의 죽음을 바라는 인물들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면서, 황준현의 영혼이 깃든 강용호의 몸은 수차례 생명의 위협에 노출됐다. 현재는 장남 강재성의 주도로 병원에서 빼돌려져 치료받는 상황이지만 위기감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어, 두 사람이 본래의 몸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으로 남아 있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승계 전쟁에 끼어든 불청객, 태하그룹의 행보다. 태하그룹 회장 나병모는 딸 나은세를 강재성에게 시집보내며 오랫동안 최성그룹을 노려왔다. 강용호가 병상에 눕자 강재경·강재성 남매에게 접근해 영향력을 키웠다.
게다가 나은세는 한층 과감했다. 강재경으로 위장해 병실의 강용호 호흡기를 제거한 뒤, 신임 회장으로 갓 부임한 강재경에게 누명을 씌우며 궁지로 몰아넣은 것. 태하그룹발 폭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최성그룹의 향방이다. 현재 신임 회장 자리에 오른 강재경은 강용호와 강방글, 강재성은 물론 경쟁사 태하그룹으로부터도 동시에 압박받는 처지에 놓여 있다. 그 사이 강용호와 강방글은 억울한 누명을 썼고, 강재경과 강재성은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으며, 태하그룹은 목숨의 위협까지 서슴지 않았다. 누구도 결백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승계가 결국 누구의 손에서 어떤 방식으로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통 이어받는 후속 주자는 지성 주연 '아파트'
'강회장' 흥행 기세를 이어받을 후속 주자로는 배우 지성이 주연을 맡은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가 낙점됐다. 오는 7월 11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아파트'는 아파트 속 눈먼 돈인 장기수선충당금, 이른바 '장충금'을 노리고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 박해강이 주민들과 함께 비리를 파헤쳐가는 생활 밀착형 휴먼 드라마다.
지성은 아버지 같은 존재인 용만을 구하기 위한 자본금 100억 원을 마련하려 입대의회장 자리를 노리는 '전설의 미수금 0%' 박해강 역을 맡았다. 김윤영 작가와 조용원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지성을 비롯해 하윤경, 박병은, 문소리 등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강회장'이 쓴 상승세의 바통을 이어받아 '아파트' 역시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