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진 구청장 "통합 넘어 미래로, 제물포 재도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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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도심 르네상스 시동

인천 원도심의 새로운 시대를 연 제물포구가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을 넘어 도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대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찬진 초대 제물포구청장 기자간담회
김찬진 초대 제물포구청장 기자간담회

쇠퇴한 원도심 재생과 해양산업 육성, 역사문화 관광 활성화, 교육 인프라 확충을 축으로 인천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지난 2일 송림청사 소나무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9기 구정 비전인 '통합을 넘어 미래로, 다시 뛰는 제물포구'를 발표하며 "제물포구 출범은 행정구역을 합친 것이 아니라 인천 원도심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역사적인 출발"이라고 밝혔다.

제물포구는 동구와 미추홀구 일부가 통합해 출범한 새로운 자치구다.

그러나 오랜 기간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 노후 주거지 증가, 지역경제 침체 등 원도심이 안고 있던 구조적인 문제를 함께 떠안고 출발했다.

반면 인천항과 내항, 개항장, 월미도, 차이나타운, 배다리 등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역사·문화·해양 자원을 모두 품고 있다는 점은 다른 자치구와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꼽힌다.

결국 민선 9기 제물포구의 과제는 쇠퇴한 원도심을 미래 성장도시로 전환하는 것이다.

김 구청장이 이날 발표한 구정 방향 역시 도시 재생과 경제 활성화, 교육 경쟁력 강화, 관광산업 육성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묶어낸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구는 동인천역과 인천역 역세권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2~7부두 해양친수공간 조성을 통해 인천항 일대를 새로운 경제·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화수부두 도시재생 혁신지구와 연계한 뿌리산업 활성화까지 추진해 원도심 산업 생태계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해사법원 유치는 제물포구가 해양·물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제시됐다.

해사법원이 들어설 경우 법률서비스 산업은 물론 해운·항만 관련 기업 유치와 전문인력 집적 효과까지 기대되는 만큼 지역경제 전반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 경쟁력 강화도 중요한 축이다. 구는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하는 한편, 인천3호선과 인천발 KTX 인천역 연장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힘을 쏟아 생활권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관광도시 조성 전략도 눈길을 끈다. 개항장과 월미도, 차이나타운, 배다리, 만석·화수부두 등 흩어져 있던 역사문화 자원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연결해 제물포만의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체류형 관광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관광객 유입 확대는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김찬진 구청장은 "해사법원 임시청사 유치를 시작으로 본원까지 반드시 제물포구에 들어설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통합의 시너지를 성장의 에너지로 바꾸고,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인천 원도심의 새로운 중심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행정구역 통합만으로 도시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주민 화합과 생활권 통합, 균형 있는 지역개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민선 9기 제물포구가 원도심 재생과 해양경제, 문화관광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인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