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만평] 홍명보의 '나 홀로 LA에'

작성일

귀국 이틀 만에 출국한 홍명보, 정치권 청문회와 맞물린 논란
손흥민 제외 결정부터 선수 내분설까지, 홍명보가 밝혀야 할 진실

위키트리 유튜브 '만평'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뒤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귀국 이틀 만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면서 정치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추진과 맞물려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홍 전 감독은 지난달 30일 대표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지만 팬들의 야유 속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고, 지난 2일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할 이야기는 있지만 언젠가는 나올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며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홍 전 감독은 선수단 내분설과 일부 선수의 규율 위반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대표팀 부진의 원인으로 거론된 내부 갈등에 대해 “선수들 전체적으로 내분은 없었다”고 했고, 옌스 카스트로프가 규율 문제로 조별리그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손흥민을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선발에서 제외한 결정에 대해서는 코치진과 경기 모델을 놓고 논의한 결과였으며, 감독으로서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청문회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청문회가 열리면 홍 전 감독 선임 과정, 정몽규 회장 체제의 의사결정 구조,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때부터 이어진 절차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문체부 감사에서도 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어, 홍 전 감독의 출국과 귀국 시점은 향후 증인 채택 논의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