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문자까지 발송됐다… 피서객 몰리는 강릉 앞바다에 '이것'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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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강릉 앞바다 상어 목격 신고 잇따라
강원 강릉 앞바다에서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피서객과 해양레저객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 시기와 맞물려 상어 목격 신고가 이어진 만큼 관계기관은 순찰과 안전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강릉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쯤 강릉 경포해변 동쪽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으로부터 상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안목해변 동쪽 4km 해상에서도 상어 목격 신고가 이어졌다. 이처럼 상어 출몰 신고가 연달아 접수되면서 해경과 지자체는 즉시 안전 조치에 나섰다.
강릉시는 이날 오후 4시 51분께 재난 문자를 통해 해양레저와 해수욕 활동 시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안내했다. 강릉해경도 상어 출몰 신고에 따라 인근 레저 업체와 조업 중인 어선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강릉 지역 해수욕장에는 상어 출현에 따른 안전 주의 확성기 방송을 요청했다.
해경은 해안 파출소 연안 구조정과 경비함정의 순찰도 강화했다. 상어가 실제로 해수욕장 가까운 해역까지 접근할 가능성에 대비해 해상 안전 활동을 넓히고, 해양레저 활동이 많은 구역을 중심으로 경계를 이어가고 있다. 강릉 앞바다는 여름철 피서객과 서핑, 보트 등 해양레저 이용객이 몰리는 곳이어서 작은 신고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경포해변 개장 첫날 안전 관리 강화
특히 이날은 경포해변이 올해 첫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들어간 날이었다. 해수욕장 개장과 동시에 인근 해상에서 상어 출몰 신고가 접수되면서 현장 안전 관리의 중요성도 커졌다. 피서철에는 해변 이용객이 급격히 늘고, 물놀이 구역과 레저 활동 구역이 겹치는 경우도 있어 관계기관의 안내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동해안에서는 대형 상어류가 이전보다 자주 확인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4일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동해안 해양레저객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가 올해 상어류 확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형 상어류 출현 건수는 4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건보다 3.8배 증가한 수치다.
수온 상승에 먹이원 증가까지 영향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동해안에서 대형 상어류 개체가 늘어난 배경으로 수온 상승과 먹이원 증가를 들었다. 올해 4∼6월 동해안 평균 표층수온은 16.3℃로, 평년보다 1.1℃ 높고 지난해보다도 1.9℃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대형 상어류의 먹이가 되는 고등어와 참다랑어 등의 분포가 동해안으로 확대되면서 상어류 유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상어류의 출현도 함께 늘고 있다는 점이다. 청상아리, 청새리상어, 무태상어 등 대형 상어류는 해상 활동 중 마주칠 경우 위험할 수 있어 각별한 해양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
발견 즉시 물 밖으로 대피해야
해수욕장 이용객은 안전요원이 정한 물놀이 구역을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부표 밖으로 멀리 나가거나 혼자 먼바다 쪽으로 이동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서핑, 패들보드, 카약 등 해양레저를 할 때도 해경과 지자체의 안내 방송, 재난 문자, 현장 통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상어로 의심되는 물체를 보거나 실제 상어를 발견했을 때는 즉시 물 밖으로 이동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상황을 알린 뒤 지자체나 해양경찰 등 관계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가 접수된 해역에서는 호기심으로 접근하거나 촬영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
물속에서 상어를 마주했을 때는 과도하게 물장구를 치기보다, 침착하게 해변이나 선박 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특히 몸에 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입수하는 행위는 피해야 하며, 시야 확보가 어려운 해 질 무렵이나 새벽 시간대에는 단독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어선과 레저 업체 역시 상어를 목격하면 위치와 시간, 이동 방향 등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신고하되, 직접 접근하거나 포획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