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월렛, 폰·워치 결제내역 드디어 한곳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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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월렛, 폰·워치 결제내역 드디어 한곳에 통합
'시계에서 결제함' 표시 추가됐지만 앱 확인은 여전히 최근 10건까지

구글 월렛(Google Wallet) 앱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결제 내역을 하나의 화면에서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폰에서 앱을 열면 폰으로 결제한 내용만 나왔고, 웨어OS(Wear OS) 스마트워치로 결제한 내역은 따로 확인해야 했다. 이 같은 통합 표시 기능은 9to5Google이 처음 포착해 보도했고,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 Police)와 안드로이드오소리티(Android Authority)도 이를 확인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업데이트는 현재 순차적으로 배포되고 있다.
폰과 워치 내역이 따로 떴던 이유
구글 월렛은 보안을 위해 기기마다 별도의 가상 카드번호(virtual card number)를 발급한다. 실제 신용카드 번호는 동일해도 폰과 워치가 서로 다른 가상 번호로 결제를 처리하다 보니, 앱은 그 기기에서 발생한 거래만 보여줬다. 폰에서 월렛 앱을 열면 해당 기기의 최근 10건 결제만 표시됐고, 워치로 결제한 내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두 기기의 내역을 모두 보려면 구글 월렛 웹사이트에 로그인해 통합된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방법뿐이었다.
안드로이드오소리티는 워치와 폰을 오가며 결제하는 이용자들이 어느 기기로 결제했는지 매번 기억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고 짚었다. 이번 변경은 이런 실제 사용성 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시계에서 결제함' 표시로 통합된 내역
이번 업데이트로 구글 월렛 앱의 거래 내역에는 폰 결제와 워치 결제가 함께 나타난다. 워치로 결제한 내용은 세부 내역 화면에서 날짜와 시간 아래에 '시계에서 결제함(Purchase made on watch)'이라는 문구로 구분된다. 9to5Google에 따르면 이번 변경은 소급 적용돼 기존에 이뤄진 워치 결제 내역에도 반영된다.
이 기능은 1월부터 준비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구글 플레이 서비스(Google Play services) 26.01 버전 변경 사항에는 "다른 기기의 거래와 가상 카드번호를 사용한 온라인 구매 내역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예고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실제 기능으로 이어진 셈이다.
여전한 10건 제한, 전체 내역은 웹사이트에서
통합 표시가 이뤄졌지만 앱에서 볼 수 있는 거래는 여전히 최대 10건으로 제한된다. 9to5Google에 따르면 이 10건 제한은 이번 업데이트에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전체 거래 내역을 보려면 구글 월렛 웹사이트에서 좌측 상단의 '거래 내역(Transactions)' 메뉴로 들어가 '더 많은 거래 보기(View more transactions)'를 선택해야 한다. 앱만으로는 완전한 내역 확인이 어려운 만큼, 지출을 세세히 점검하려는 이용자는 여전히 웹사이트를 함께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익스프레스페이 등 웨어OS 결제 편의 확장
구글은 이번 통합 표시 외에도 웨어OS와 구글 월렛의 결제 경험을 다듬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3월에는 픽셀 워치2(Pixel Watch 2) 이상 기기를 대상으로 익스프레스페이(Express Pay)를 도입해, 워치를 깨우거나 월렛 앱을 먼저 열지 않고도 매장과 대중교통에서 탭 결제를 할 수 있게 했다.
다만 다른 웨어OS 기기 이용자는 아직 익스프레스페이를 대중교통에서만 쓸 수 있고 매장 결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기능이 다른 기기로 언제 확대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이번 거래 내역 통합과 함께, 구글이 웨어OS 결제 경험을 점진적으로 손보고 있는 흐름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