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쓴 한 장의 엽서... '기다림의 특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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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보문관광단지 느린우체통 인기
경상권부터 제주·강원, 해외까지 전국·세계로 발송
12년째 이어지는 보문관광단지 대표 감성 콘텐츠

[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여행지에서 쓴 한 장의 엽서가 시간이 지나 특별한 선물이 되고 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느린우체통’.
느린우체통은 여행 중 직접 작성한 엽서를 일정 기간 보관한 뒤 발송하는 서비스로, 관광객들에게는 여행의 여운을 되새기고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국내 7,264통, 해외 246통의 추억을 전국과 세계 각지로 배달하며 관광객들의 감성을 잇는 대표 체험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느린우체통 이용객의 발송 지역을 권역별로 집계한 결과, 국내 발송은 경상권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경기·인천, 서울, 충청권 순으로 이용이 많았으며 전라·강원·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
해외 역시 대만, 미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북미뿐만 아니라 페루(남미), 프랑스·독일(유럽), 튀르키예·이스라엘(중동) 등 전 세계 각지로 이어졌다.
이는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의 범위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은 물론 해외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주가 세대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이자 세계인이 찾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로 평가된다.
관광객들의 참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서 열린 어린이날 및 가정의 달 행사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느린우체통 엽서 쓰기 체험에 적극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여행의 추억을 기록하고 가족, 친구, 지인에게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이어지며 느린우체통의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올해 느린우체통의 엽서 디자인을 전면 리뉴얼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실사 사진을 활용한 엽서에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경주의 이미지를 담은 APEC 상징조형물 ‘탄생’을 비롯해 금관총 금관,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대한민국 관광역사공원, 동궁과 월지 등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5곳의 모습을 담았다.
또한 보문호의 아름다운 풍경과 경주타워, 황룡원 중도타워를 감각적인 일러스트 디자인으로 표현한 엽서 2종도 제작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선택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12년째를 맞고 있는 보문관광단지 느린우체통은 빠른 소통이 일상이 된 시대에 ‘기다림’이라는 아날로그 감성을 전하며 보문관광단지를 대표하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느린우체통은 단순히 엽서를 보내는 서비스를 넘어 여행의 추억을 저장했다가 다시 꺼내보는 감성 콘텐츠”라며 “전국 각지와 해외로 전달된 엽서가 소중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여행의 여운을 전하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