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다 7곳 선정…전남광주 농촌에 '활력 엔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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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 대거 선정…생활 SOC 확충·정주환경 개선으로 지속가능한 농촌 경쟁력 강화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7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다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농촌지역의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 선정-장흥군 관산읍 전경 / 전남광주특별시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 선정-장흥군 관산읍 전경 / 전남광주특별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은 물론 문화·복지·돌봄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국비 지원이 확보되면서 농촌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활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공모에서 전국 15개 대상지 가운데 가장 많은 7개 지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선정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로,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사업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번 선정으로 장흥군 관산읍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대상지에 이름을 올렸으며,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에는 순천시 황전면과 월등면, 곡성군 죽곡면과 목사동면, 무안군 몽탄면, 함평군 손불면 등 모두 6개 지구가 포함됐다.

이번 사업은 앞으로 수년간 농촌지역의 생활 기반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생활 SOC 확충으로 농촌의 삶의 질 높인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농촌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문화와 복지, 돌봄, 여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대표적인 국가균형발전 사업이다.

특히 중심지와 배후마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생활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생활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농촌지역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의료·문화·복지시설 부족과 생활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정주 기반 조성이 중요한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은 이러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재정 지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27년부터 5년간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는 지구당 최대 15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은 사업 단계에 따라 1단계 최대 60억 원, 2단계 최대 20억 원을 각각 차등 지원한다.

◆ 관산읍, 전국 유일 농촌중심지활성화 선정

이번 공모에서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장흥군 관산읍이다.

관산읍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며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관산읍은 고령화율이 49.5%에 이를 정도로 초고령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으로, 주민들이 이용할 문화·복지시설과 행정서비스 기반이 부족하다는 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사업을 통해 행정복지센터와 문화복지시설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복합 문화·복지·행정센터가 새롭게 조성된다.

이 시설에서는 행정업무는 물론 문화 프로그램과 복지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노년층뿐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건강증진 공간도 함께 마련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순천·곡성·무안·함평 맞춤형 생활거점 구축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에 선정된 지역들도 각 지역의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 대상지인 순천 황전면과 월등면, 곡성 죽곡면, 함평 손불면은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생활 SOC 복합거점을 조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와 평생학습, 건강관리, 문화활동 등이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면서 생활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단계 사업 대상지인 곡성 목사동면과 무안 몽탄면은 중심거점과 배후마을을 연결하는 생활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교통과 생활서비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마을 주민들도 다양한 복지와 문화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활권 전체의 균형발전과 주민 체감형 복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지속가능한 농촌으로…지역 활력 회복 기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공모 성과를 계기로 농촌지역 생활 기반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생활 인프라 확충은 단순한 시설 건립에 그치지 않고 인구 유출을 줄이고 청년과 귀농·귀촌 인구의 정착을 유도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지역 안에서 문화와 복지, 건강관리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공모 성과는 시·군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지역의 여건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정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 주민들이 실제 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서비스를 확대하고, 누구나 살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농촌공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 선정은 단순한 국비 확보를 넘어 농촌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생활 SOC와 복지 인프라가 한층 강화되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농촌지역은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